기협중앙회 경기전망 소기업 중심 내수회복이 관건


올해 중소기업 경기는 하반기 이후부터 서서히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종사자 5인 이상 중소제조업체 1천3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영·정책과제 조사’결과 올해 중소제조업의 전반적인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97.8로 예측, 수출호조 예상에도 불구하고 소기업의 경기부진 등으로 당분간 정체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내수가 살아남으로써 중소기업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규모별로는 종사자수가 100인 이상인 기업의 경우 109.3으로 평균 이상의 건강도지수를 보인 반면 50~99인의 중소기업은 101.4, 20~49인 중소기업은 97.2, 5~19인은 91.9 등으로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경기전망지수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강해 규모별 양극화가 심각할 것으로 전망됐다.
SBHI가 100 이상이면 전년도 보다 호조를, 100 이하면 악화를 의미한다.
업종별 건강도 지수는 운송장비(120.7), 화학제품(112.7), 자동차(112.7) 등은 호조를 나타냈고 섬유(80.0), 출판·인쇄(89.6), 비금속광물(90.4)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내수는 부진(94.1)할 것으로 보인 반면 수출은 호조(103.7)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소제조업의 고용은 현재의 수준(100.0)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자금조달(88.3) 및 원자재조달(91.9)은 어렵고 제품단가는 하락할 것(86.8)으로 전망됐다.
또 신규설비투자 , 기술개발 투자, 해외투자는 경기회복 지연으로 당분간 부진을 예상했다.
즉, 설비투자는 ‘계획없다’가 65.8%, ‘투자진행 중’ 18.1%, ‘신규투자’ 16.1%에 불과했다. 해외투자는 계획없다가 87.0%, 신규투자는 전체의 6.1%에 그쳤다.
올해 중소기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내수회복(25.1%)을 꼽았다. 다음으로 저가품과의 경쟁(19.9%), 수익성 확보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중점 경영목표가 내실경영 추구(41.9%)에 맞춰져 있고 국내 마케팅 강화(17.7%), 기술혁신(14.5%)이 다음 순으로 중요한 목표가 됐다.
올해 경영상 예상되는 어려움은 임금상승(53.0%), 내수부진(50.1%), 무리한 납품단가 인하(35.7%) 등으로 나타났고 최대 근심거리는 매출·재고관리(36.5%), 수입저가품과의 경쟁(25.1%), 인력관리(16.2%) 등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대·중기간 상생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53.3%) 있으며 상생협력에 가장 필요한 분야가 납품단가 결정(42.8%)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소기업은 금융기관의 담보대출관행이 심각하고(45.1%) 경기회복시 금리인상에 대해 47%가 동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