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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화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하승우  |  rosarux@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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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4호] 승인 2006.01.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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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설비 북한 이전 … 상생의 돌파구
“유휴 제직설비를 북한에 투자해 지역경제도 살리고 북한 주민의 삶의 질도 높여야 합니다.”
대구·경북지역의 섬유직물업계를 이끌고 있는 박노화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유휴 제직 설비를 남북경협자금이나 조합에서 일괄 매입해 북한 정부에서 제공한 공장부지와 노동력으로 원단을 생산해 북한을 지원하는 개념의 남북경협사업을 제안했다.
일부 업체에서 노후 제직 설비를 인도, 베트남 등 후발개도국에 판매한 결과 이들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이 역수입돼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이런 유휴설비를 북한에 투자해 지역경제도 살리고 북한 주민도 지원할 수 있다는 게 박 이사장의 설명이다.
“장사꾼은 지옥이라도 들어갑니다. 이윤이 남는다면 북한 지역도 문제가 안 됩니다. 이젠 북한 지도부의 솔직한 자세와 한국 정부의 지원만 남아있습니다.”
박 이사장은 최근 중국 단동에서 북한 무역대표부와 만나 섬유산업 합작에 관해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하루아침에 고부가가치, 고급 제품이 생산되는 게 아닙니다. 고급 기능성 섬유를 생산하려면 R&D 등 신규투자가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은 제조업은 안된다는 인식을 갖고 섬유업종의 신용등급을 하위등급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이 가장 어려울 때 금융업은 최대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박 이사장은 금융권에 대해서도 뼈있는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은행도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만 지나치게 시장논리를 앞세워선 한국 제조업의 미래는 없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를 강조했다.
세계 섬유시장의 수요증가는 10%대로 미미한데 개도국의 성장, 업체간 경쟁 등으로 공급 과잉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섬유업계를 살리기 위해 업계 원로의 추천을 거쳐 이사장직에 선임된 박 이사장은 자신의 회사보다 업계·조합원의 발전에 더 관심이 쓰인다며 남북경협, 국제마케팅 지원, 공동 구판매 사업 등 업계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밀라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모스크바, 천진에 해외마케팅센터를 설립한데 이어, 올해엔 지역 섬유업체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주력한다는 박 이사장은 국내 섬유산업의 나아갈 방안으로 해외 틈새시장 개척을 강조했다.

프로필
- 1949년생
- 영남대 화공학과 졸업
- 대구대 경영학 석사
- 대구성서산업관리공단 이사
-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사
- 대구경북경영자총협회 부회장
-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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