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80% 이상이 설 상여금 지급을 계획하고 있으나 판매대금 회수부진 등으로 설자금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중소제조업체 420개사를 대상으로 설 소요자금 수급실태를 조사한 결과 자금이 부족하다고 답한 업체의 비중이 전체의 62.9%로 작년(45.0%)에 비해 높아졌다.
이들 기업의 설 소요자금은 업체당 평균 9천600만원이지만 확보가능한 자금은 6천200만원에 그쳐 자금부족률이 35.4%에 달했다.
자금부족의 원인으로는 판매대금 회수지연(33.2%)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외에 판매부진(28.0%), 제조원가 상승(15.0%) 등이 자금난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설 자금의 용도는 외상매입금 지급(34.4%), 상여금 지급(27.8%), 임금 지급(2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 부족자금 해결방안으로는 판매대금 조기회수(28.3%), 결제대금 축소 및 연기(20.4%), 수취어음 할인(18.9%) 순으로 답해 주로 매출채권 회수나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부족자금을 해결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 상여금 지급계획에 대해서는 전체의 80.6%가 지급하겠다고 답했으며 지급수준은 `작년 설과 동일’ 67.7%, ‘작년 설에 비해 축소’ 7.3%, ‘작년 설에 비해 확대’ 5.6% 등이었다.
설 휴가일수는 법정휴일인 3일이 50.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일(41.2%), 5일이상(4.6%), 2일(2.6%) 등의 순이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