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지난 96년부터 시작된 중소·벤처 기술개발지원 사업을 올해 더욱 강화키로 하고 최근 ‘2003년도 IT 중소·벤처 기술개발지원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는 257개 과제에 대해 총 431억원을 지원했다.
또 지난해 기술개발지원이 종료된 350개 과제 중 307개 과제가 기술개발에 성공해 88%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올해는 기존의 ‘선도기술 개발사업’을 ‘산업경쟁력 강화사업’으로 사업명을 변경해 단기상용화 기술개발에 집중토록 하는 등 기술개발 사업체계를 개편하고 산업경쟁력 강화사업 292억, 정보통신 우수 신기술 지정·지원사업에 8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경쟁력 강화사업= 정통부는 이 사업을 통해 정보통신 산업체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애로기술 해소 및 단기 상용화 기술개발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과제별로 20억원 범위내에서 주요 연구개발비의 50%를 지원하며 연구기간은 1년 이내에서 기업이 선택하고, 과제 특성상 필요한 경우 연장이 가능하다. 특히 차세대 인터넷, 가입자망기술, 무선통신, 디지털방송 등 중점지원분야에 지원자금의 70% 이상을 지원한다. <표참조>
이 사업은 1월 현재 사업공고 중인 1차사업과 오는 6월에 공고 예정인 2차사업으로 나눠지고 2차사업의 경우 정통부의 과제발굴을 통한 지정공모와 자유공모가 병행된다.
▲정보통신 우수 신기술 지정·지원사업= 이 사업은 IT 분야의 선진적이고 혁신적인 개념에 기초한 기술, 기능의 확장·개선·통합에 의한 독창적 시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 개발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사업도 중점지원분야에 지원자금의 70% 이상을 지원한다.
사업에 선정되면 정보통신 우수신기술 지정통지서를 발급하고 시제품 개발지원비를 하드웨어 1억5천, 소프트웨어 1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정통부는 시제품 개발에 성공하면 3년 동안 △경영관련 애로사항 해결 △기업홍보 및 투자유치 △기술이전 △기술 상용화를 위한 투·융자 알선 등 기술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오는 3월 사업공고를 한 뒤 심사를 거쳐 6월에 우수신기술을 지정한다.
▲사후관리 강화= 한편 정통부는 과제를 수행하는 IT중소·벤처기업의 경우 내·외부 감시시스템의 부족, 자금 애로 등의 사유로 인해 고의 또는 과실로 연구비를 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과제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웹(web) 기반의 과제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구비 카드제를 도입해 기업들의 연구과제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현장실태조사 역시 평가항목을 개량화·구체화해 조사자의 주관을 배제하고 조사자들의 철저한 사전교육으로 현장조사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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