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한 선박 밸러스트수 처리 기술이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환경전문가그룹으로부터 승인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 IMO에 이 기술을 승인 신청해 그동안 심사를 거쳐 지난달 28일 독일과 함께 처음으로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바닷물의 전기분해에 따른 전위차를 이용해 선박 밸러스트수 내에 있는 수중생물을 살균하는 방식으로 한국해양연구원이 개발하고 (주)테크로스(대표 이강평)가 실용화했다.
앞으로 이 기술은 육상실험 및 선상실험을 거쳐 오는 10월께 국제해사기구의 해양환경보호위원회의 최종승인을 받아 국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선박 밸러스트수 처리설비는 오는 2009년 선박밸러스트수관리협약의 발효에 맞춰 내년부터 2016년까지 약 3만3000여척의 국제항해 선박에 설치되며, 그 이후에도 매년 천여척의 배에 설치될 예정이다.
선박 밸러스트수는 선박의 균형을 잡기 위해 싣는 바닷물로, 이 밸러스트수를 통해 수중생물이 다른 나라에 이동해 해양생태계를 위협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IMO는 2004년에 선박 밸러스트수관리협약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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