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를 사흘 이내에 최대 4배 증식하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알앤엘바이오와 서울대 강경선 교수팀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기술을 개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 특허는 바이오 기업인 알앤엘바이오가 전용실시권을 서울대로부터 이전 받아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 중이며 이식용 조혈모세포 치료제 개발은 물론 향후 조혈모세포를 면역세포로 분화시켜 이를 각종 암치료 및 면역 관련 질병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기존의 사이토카인(면역조절물질)이나 성장인자를 이용해 조혈모세포를 배양·증식하는 방법이 아닌 자궁내막세포를 영양세포로 해 조혈모세포를 배양·증식하는 새로운 방법.
기존의 조혈모세포 증식 기술은 세포의 증식은 용이하나 증식과정에서 사용되는 배양 물질 등이 조혈모세포의 세포 특성을 변화 시킬 수 있는 문제와 인체에 이식시 발암성이 나타날 수 있는 문제로 인해 사실상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실정이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면 이번에 강경선 교수팀이 개발한 자궁내막세포를 이용한 조혈모세포 배양·증식 기술은 이러한 문제들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조혈모세포를 증식함으로 조혈모세포 치료제로의 개발이 한층 용이하다.
현재 골수나 제대혈로부터 분리·채취된 조혈모세포는 이식을 통해 백혈병 및 소아 혈액암 등의 질병에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매년 천여건 정도의 골수 이식에 시술되고 있다.
그러나 제대혈로부터 얻는 조혈모세포의 양은 15세 미만의 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을 정도의 소량이며 이 또한 제대혈을 보관하지 않은 환자나 성인 환자들의 경우는 골수 이식이 어려운 상황이고 이로 인해 매년 2천여명 이상의 환자가 골수 이식을 기다리며 투병 중이다.
조혈모세포 증식을 통한 세포치료제 개발시 연간 1조원 이상의 경제적인 효과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난치성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 및 가족들에게 커다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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