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자금 등을 지원키 위해 올해 5천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
중기청은 최근 올해 3~4회에 걸쳐 매회당 1천500억원 내외로 총 5천여억원의 ABS를 발행하고 하반기에는 수급기업투자펀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S는 회사채, 대출채권, 부동산, 외상매출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파생금융상품의 일종으로 지원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상의 중소기업으로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등급 B- 이상인 기업이다.
발행과정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이 주간사를 통해 발행한 무보증사채(S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가 인수, 이를 담보로 ABS를 자산의 수익배당권 우선순위에 따라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로 구분해 발행하는 구조다.
선순위 채권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중순위 채권은 편입 업체 및 시장에 매각되며 후순위 채권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인수하게 된다.
중기청은 3~5월, 4~6월 2차례에 걸쳐 각각 1천500억원 안팎의 중소기업 전용 ABS를 발행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1~2차례 걸쳐 같은 규모의 수급기업 지원용 ABS를 발행, 수급기업투자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중기청은 수급기업펀드 발행시 대기업의 출연을 전제로 자사와 협력관계에 있는 수급기업을 추천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대기업의 출연 여부 등 선결조건이 충족되는 것과 맞춰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하반기중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기청은 또 지원된 자금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책자금 전용계좌제를 도입하고 자금사용 내역서 제출을 의무화 하는 등 사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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