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최근 환율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중소협력업체에게 비용부담을 전가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직원들의 임금동결 등 대기업이 보여준 노력에 대해 감사한다는 ‘중소기업계의 결의’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최근 중소기업은 내수부진의 장기화, 지속적인 인력난, 자금부족 및 판로난으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환율급락과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아직도 대기업의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요구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기업의 임금인상·원자재가격 상승·환차손 전가 등이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의 주된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그러나 일부 대기업에서 환율하락에 따른 수익성악화에도 불구하고 환차손비용부담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직원들의 임금동결 등 일부 대기업의 자구노력에 우리 중소기업들은 크게 고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이어 “이에 우리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의 이러한 자기 희생적인 모습에 감사의 뜻을 보내며 이러한 대기업의 모범적인 사례가 범 경제계로 확산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고민해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성명서에서 대기업의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품질·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세계일류기술을 한가지 이상 보유하기 위한 온리원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원가절감 노력에 최선을 다하는 등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정부는 대·중소기업간 자율적인 상생협력이 지속적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상생협력 우수대기업에 대한 공공입찰 우대 인센티브 등 실질적 협력지원 제도를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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