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이 시작되는 3월. 가족 혹은 연인들이 손 붙잡고 떠날 수 있는 곳이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주변으로 흩어져 있는 박물관 체험 탐험이다. 서울을 기점으로 해도 2시간이 채 안 걸리는 거리여서 가벼운 기분으로 여행을 즐기면 되는 곳. 지난 1993년 대전 세계박람회를 개최한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부터 여행을 시작해본다.

첨단과학기술의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엑스포과학공원은 행사 폐막 후 1994년 8월 7일 첨단과학기술의 메카인 대덕연구단지와 국립중앙과학관이 협력해 문을 열었다.
최첨단 아이맥스 영상관, 입체영상관, 시뮬레이터 탑승 바디월드, 돔영상관, 전기에너지관, 에너지관, 자연생명관, 북한관, 한빛탑, 전망대등의 테마관 들이 있어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체험을 다 하지 못할 정도.
대중성보다는 어린이들의 과학 체험학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공원을 탐험하다보면 어느새 머릿속이 지식으로 가득 차있다는 느낌으로 기분이 뿌듯해지기도 한다.
또한 겨우내 잠시 멈췄던 체험관이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활성화된다. 문의 : 042-866-5114, www.expopark.co.kr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각종 과학기술 자료를 모아 연구·전시하고 교육하는 국가의 종합과학관. 엑스포 공원에서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과학관 건물 앞에는 십이지 간지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반긴다.
실내로 들어서면 기초과학관, 첨단사관, 자연사관, 어린이 탐구관, 과학기술사관, 역사의 광장 등 수많은 재료와 정보들이 빼곡히 들어차 머릿속이 복잡해질 정도로 다양하다.
특히 기억나는 것은 수원성을 만들 때 쓰던 거중기, 비행기를 만든 라이트 형제를 비롯해 직접 체험이 가능한 물 로봇이다. 인터넷에 사전 예약(5명~20명 기준)하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예약문의:042-601-7925, 기타문의 : 042-042-601-7894, www.science. go.kr, 유성구 구성동

별 음악회의 대전 시민천문대

높지 않은 야산 속에 폭 쌓여 있는 대전시민천문대. 언덕으로 오르는 포장길 옆으로는 봄이 되면 노란 개나리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화사하다.
천문대는 비록 자그마한 건물이지만 국내 최초 시민천문대이며 주차비, 입장료가 전부 무료라는 점과 매주 토요일에는 별 음악회가 열린다.
천문대에서는 주로 맑은 날 주간에는 태양 관측을, 야간에는 행성과 달, 성운, 성단, 은하 등의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이외에도 천체투영관에서는 날씨에 관계없이 레이저를 이용한 가상의 별빛으로 별자리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기타 교육실과 전시실에서도 시청각 교재를 이용해 다양한 천문학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후 2시-10시까지. 문의:042-863-8763, 유성구 신성동 7-13, star.metro.daejeon.kr, 관리과 : 한성규

지질 박물관

지질 자원연구원 내에 있는 지질박물관(042-868-3115, www.gmusk.re.kr , 유성구 가정동 30)은 2001년 11월 9일에 개관했다. 스테고사우루스 골판 모양에서 착안해 디자인됐다는 멋진 전시관.
평소 자연의 생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무심하게 지나치지 못할 자료들이 즐비하다. 사전에 예약 하지 않으면 설명을 듣지 못한다.
설명해주지 않으면 그저 유리벽 속에 들어간 수많은 전시품을 구경만 하고 나올 뿐이다. 단체 관람 문의:042-868-3797/8

우리나라 화폐역사를 한눈에 학습할 수 있는 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로 1988년 6월 22일에 개관했다. 3개 전시실에는 12만여 점의 화폐자료 중 4,000여 점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돼 있다.
전시관을 차례차례 돌아다니면서 우리나라 화폐 천년의 역사를 한눈에 학습할 수 있다. 문의전화 : 042-870-1000, museum.komsco.com

꼭 찾아봐야 할 체험지

●대전동물원(042-586-1330, www.zoo land.co.kr, 중구 사정동) : 2002년 5월 5일 개장한 총 17만 6천 평 넓은 부지를 자랑한다. 이곳의 가장 큰 자랑은 다양한 동물들.
특히 수많은 동물들 중에는 진도견과 새끼 호랑이가 같이 살고 있음이 관심거리다. 2008년에는 종합 테마파크를 계획하고 있다.
●뿌리공원(042-581-4445-6, 중구 침산동) : 뿌리공원은 전국 성씨(빠진 성씨도 있다)의 조각품들이 들어서 있다. 야트막한 산은 트레킹 코스로, 공원 앞에 흐르는 천변에서는 오리배등을 탈 수 있다.
●시립미술관과 예술의 전당(042-602-3200, 안내 : 042-602-3225, dmma.metro.daejeon.kr, 서구 만년동):둔산대공원에 위치한 시립미술관에서는 특히 물조각공원, 분수대, 잔디조각공원 등 야외 풍치가 멋지며 백남준선생이 만든 거북선 설치미술이 볼거리다.
●유성온천 : 1300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온천수는 42~65도. 94년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온천 주변은 유흥가가 돼 버렸다. 그래도 수질이 빼어나 금세 피부를 매끄럽게 만든다.
●기타 문의 : 대전시청:www.metro.daejeon.kr, 문화관광:(042-600-3564, tour.daejeon.go.kr(박종환 담당)

■대중교통
항공편=청주공항에서 신탄진을 거쳐 오는 방법/철도편=서울에서 경부선 열차로 대전역과 서대전역 이용/버스편=강남 고속터미널에서 대전행 고속버스가 수시로 운행(심야버스도 가능). 대전 고속버스터미널:(042-625-8792 www.daejeonbustm.co.kr/대전역: (042-253-2958, www.daejeon.korail.go.kr/서대전역: (042-042-524-0988
■먹거리와 숙박
숯골 원 냉면:(042-861-3287-8(메밀 냉면, 만두와 꿩요리 등, 유성구 신성동), 솔밭묵집:(042-935-5686(묵밥, 토종닭 등, 대덕밸리 나들목 근처), 무지개 회관:(042-488-5600, 돌솥밥, 유황오리, 시청 근처). 숙박은 유성호텔(042-822-0811, www.yousunghotel.com), 레전드호텔 (042-822-4000, www.legendhotel.co.kr)/호텔 스파피아(042-600-6000 www.hotelspapia.co.kr), 홍인(042-822-2000, www.honginhotel.co.kr) 외 다수.
■자가 운전
경부고속도로나 호남고속도로 이용. 호남고속도로 이용해 대덕밸리(묵밥촌이 있으며 가장 빠름)나들목을 이용하거나 유성 나들목 이용. 경부고속도로에서는 대전 IC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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