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으로 中企 한계 극복할 것”
“협동조합이 업계의 구심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술개발 등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도 조합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한국계면활성제·접착제공업협동조합 조한형 이사장은 “개별 중소기업의 노력으로는 기술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면서 “협동조합 등 중소기업 공동으로 인력·기술·마케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현재 조합 가입률이 2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조합원들에 대한 지원방안 등 조합 경영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앞으로 2~3개월에 걸쳐 업계 간담회를 열고 업계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이번 간담회는 조합의 울타리를 벗어나 국내 계면활성제·접착제 업계의 생존방안을 찾아 나서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이를 통해 공동 인력·기술개발, 해외시장 개척 등에 힘을 쏟겠다”고 설명했다.
조 이사장은 지난 2003년 이사장에 취임한 후 상호교류를 통한 공동 활동을 활발히 벌이는 등 업계 커뮤니티 구성에 중점을 두고 활동했다.
조 이사장은 “이런 활동을 통해 업계의 단합이 이뤄지고 조합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 이사장은 지난 3년간 각종 해외세미나와 전시회에 조합원들이 적극 참가해 세계시장의 최신동향과 기술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오는 2010년에는 ‘제 4회 아시아지역 접착제 컨퍼런스’를 한국에 유치하는 등 주변 국가 업계와도 활발한 교류를 벌이고 있다.
조 이사장은 “일본이나 대만의 경우 관련 중소기업단체의 영향력이 막강하고 정부에서도 많은 지원과 권한 위임이 이뤄지고 있어 놀랐다”면서 “조합 차원에서 일본·대만의 관련단체 사례를 연구·분석하는 등 벤치마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합과 업계 스스로 혁신과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부족한 점은 정부에 지원 요청할 것”이라며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협동조합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협동조합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이사장은 “두번째 임기를 맞아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업계의 목소리를 키우고 업계의 단합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프로필
- 1949년 생
- 연세대 화학과 졸업
- 고려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 1985년 한국 GE Plastics 근무
- 1995년 한국에어프로덕트(주) 대표이사
- 2003년 한국정밀화학공업진흥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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