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용품 협동화단지 개성에 설립할 터”
“개성공단에 스포츠용구 협동화 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저가 중국제품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대안마련이 필수적입니다.”국내 스포츠용구 산업을 이끌고 있는 김선도 이사장은 업계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이같이 제시하고 단체수의계약 제도 폐지에 따른 대안 마련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단일 산업으로 성장하기에는 내수시장 규모가 작다고 설명하는 김 이사장은 그동안 단체수의계약제도가 영세한 회원사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열어준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회 일각에서 갖고 있는 단체수의계약제도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대해 그는 이 같이 지적하고 조합중심의 상거래 질서 회복을 강조했다.
조달청을 비롯, 공공기관 입찰시 1천만원 미만의 경우 조합책임 아래 일괄납품토록 제도 개선을 추진 하겠다는 김 이사장은 이 같은 조합의 역할 강화를 통해 지나친 가격경쟁 방지는 물론 품질수준 유지와 행정의 복잡성 제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매트, 뜀틀, 평균대, 허들 등 이런 제품이 1년에 얼마나 팔린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나 이런 제품을 만드는 회원사들이 20곳이 넘습니다. 단체수의계약 때문에 지금까지 버터왔지만 제도가 없어진다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업종이 워낙 다양하고 생산품이 많다보니 공동구매 사업 활성화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고 밝히는 김 이사장은 업계 전반에 걸쳐 저가 중국제품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만큼 정부차원의 지원 또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시장원리에 따라 업계 재편이 예상되는 만큼 업종전환을 위한 기술, 자금지원 등 체계적대책마련이 필수적이라는게 그의 주장이다.
개성공단 입주 및 조성여건에 정부 차원의 배려를 요청한 김 이사장은 어린이 놀이시설을 비롯한 중국산 저가 스포츠용구가 물밀 듯 밀려오고 있다며 통관시 철저한 검사를 요청했다.
“스포츠레저조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분류를 재검토해야 합니다. 단순한 스포츠용품 생산에서 벗어나 의류, 신발, 헬스용품은 물론 스포츠용품 판매점 등 유통분야까지 포함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합니다.”
해외의 스포츠관련 단체 분류에 비해 국내의 경우 지나치게 영역을 좁게 설정했다고 밝히는 김 이사장은 스포츠산업의 공동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이 같이 내놓고 실천전략 마련에 나설 뜻임을 밝혔다.
■프로필
- 1945년 生
- 1987년 경일산업사 창업
- 1996년 중앙대 국제경영 대학원 총동창회 수석부회장 역임
- 2004년 대한스포츠용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