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입이 30% 이상 급증하면서 중국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사상 처음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산업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대 중국 수입액은 168억5천만달러로 2001년보다 30.2% 증가해 전체 수입중 중국의 비중이 11.4%로 일본(19.6%)과 미국(15.1%)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중국제품의 수입비중은 99년 7.4%에서 2000년 8.0%, 2001년 9.4%로 높아져왔으며 작년에 처음 10% 벽을 넘어섰다.
품목별 수입 규모는 의류와 컴퓨터, 석탄, 식물성 물질, 반도체, 음향기기, 정밀화학원료, 어류, 석유제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수입품의 변화추이를 보면 90년대 초·중반까지는 식물성 물질과 섬유직물, 시멘트, 석탄 등 경공업 제품과 농산물 위주였으나 2000년대 들어 컴퓨터와 반도체, 음향기기 등 중화학공업 제품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고 무역협회는 분석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중국산 제품이 우리 수입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비중과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특히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경공업제품 뿐 아니라 기술력을 요하는 반도체와 컴퓨터 등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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