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기술이 있는 중소기업들은 앞으로 은행에서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20일 서울 63빌딩에서 기술이전사업화정책심의회를 열고 우리·신한·기업은행 및 기술보증기금, 기술거래소 등과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약정(MOU)을 체결했다.
MOU 체결에는 황영기 우리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강권석 기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은행은 산자부가 우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추천하면 기술평가기관의 기술평가 결과 등을 활용해 투자, 신용대출, 금리우대, 보증 등의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은행 등의 기술기업에 대한 선별 능력이 강화돼 담보 중심의 대출관행이 기술중심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갑 산자부 차관은 “이번 MOU는 그동안 담보 위주로 진행된 기업에 대한 금융시스템을 기술성 평가 위주로 한단계 높이는 계기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술지식과 경영지식을 함께 갖춘 인재인 기술경영(MOT) 전문인력을 2010년까지 연간 2천500명 가량 양성키로 하고 올해 전문 학위과정 4개를 설치하고 내년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미국은 90년대부터 기술경영 필요성을 인식, 현재 연간 1만명의 기술경영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고 일본도 2007년부터 연간 1만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한 전국을 4대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로 유망 기술이전 조직을 선정해 집중지원하는 기술이전조직 지원사업(Connect Korea)을 추진키로하고 산자부, 교육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이 합동으로 올해 292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신제품(NEP) 인증제품’에 대한 공공구매를 확대키로 했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신제품 구매규모가 올해 2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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