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인쇄업체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제주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선임된 강규진 선진인쇄사 대표는 “단체수의계약 폐지를 앞두고 지역 업계의 위기감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면서 “회원사들의 단합을 바탕으로 단체수의계약 폐지 이후를 대비한 다양한 수익 사업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단체수의계약제도가 그동안 판로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는 강 이사장은 “전반적으로 영세한 제주지역 인쇄업체 대부분이 제도 폐지 이후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강 이사장은 “단체수의계약 제도 폐지로 업계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지만 이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 역시 조합과 업계의 몫”이라며 “연합회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과 별도로 조합 역시 업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도는 섬 지역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조합원사들이 뭉치면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조합원들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03년 조합 회관을 건립하고 첨단 인쇄장비를 들여오는 등 조합의 수익 확보와 회원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 이사장은 한편 업계 발전의 걸림돌로 인력난을 호소했다.
도내에서 젊은 디자인·인쇄기술 관련 인력을 구하기가 무척 힘들다는 것.
강 이사장은 “최근 인쇄산업도 첨단화·고급화되면서 디자인 등 관련 인력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어났지만 현장에서는 20대를 찾기가 매우 힘든 형편”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3D 업종으로 꼽히는 인쇄업계의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조합 차원에서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해 이들을 필요로 하는 업계에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그동안 제주 인쇄업계는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도내 경제에 많은 역할을 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인쇄업계의 위상이 제대로 평가받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제주 인쇄업계의 위상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강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이제 협동조합도 변화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젊은 패기로 업계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프로필
- 1957년 생
- 1995년 제주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 2001년 제주도 정구연맹 부회장
- 2005년 제주도 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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