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혁신으로 시장 한계 극복하자

제18회 중소기업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18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개최된 ‘중소기업 CEO 경영혁신 세미나’에는 200여명의 중소기업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세미나의 주제는 ‘중소기업의 한국형 마케팅 전략’.
허범도 진흥공단 이사장은 본격적인 세미나에 앞서 ‘글로벌 경제와 CEO의 자세’라는 강연에서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 이사장은 “지난 95년 세계무역기구(WTO) 발족 이후 글로벌 경제가 도래했다”면서 “이에 따라 내수기업과 수출기업의 구분이 불필요해지고 내수시장에서의 경쟁력도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내수기업이라도 국제경쟁력을 갖춰야 국내시장에서 외국제품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
허 이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글로벌 환경에서 중소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TPM이론’이라는 평소의 지론을 중소기업인들에게 소개했다.
중소기업들은 기술(Technology), 생산(Production), 마케팅(Marketing)의 세가지 산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허 이사장의 설명이다.
그중 중소기업들이 가장 넘기 힘든 것은 바로 마케팅 장벽.
허 이사장은 기업의 목표는 이윤창출이고 이윤창출은 바로 마케팅을 통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시대에 대비한 CEO의 자세를 ▲정보화 ▲인터넷의 생활화 ▲지식경영 노하우 습득 ▲수요자·고객과의 직접 만남 ▲시간관리 ▲솔선수범 등 6가지로 정의했다.
허 이사장은 “소비자 개성시대와 틈새시장이 늘어나면서 중소기업들의 활동영역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유연하고 순발력 있는 중소기업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여준상 교수는 ‘중소기업을 위한 슬림(slim) 마케팅 전략’이라는 강연에서 “많은 업체들이 마케팅에 지나친 환상을 갖거나 오해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부작용을 불러오고 있는 경우가 있다”면서 “최근 슬림 마케팅이란 전략이 기업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슬림마케팅은 기존의 물량중심의 대량 마케팅을 지양하고 효율성을 추구하고 작은 투자로 큰 효과를 창출하는 마케팅이다.
특히 이런 슬림 마케팅은 저성장과 불황, 불확실성 시대에 더욱 요구되고 있느며 이미 선진기업에서는 마케팅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슬림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적은 비용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충격마케팅, 스폰서십 효과, 제휴 효과 등을 이용한 마케팅 방식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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