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이 제18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 지역 중소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청장은 지난 16일 오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회가 부산 범일동 크라운호텔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 중소기업 및 조합,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3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환율·고유가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고충 해결을 호소했다.
㈜동남알미늄 이호중 회장은 “국회에서 계류중인 소기업·소상공인 공제제도 도입 법안이 순조롭게 통과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소기업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부산재래시장연합회 차수길 회장은 “재래시장의 이름을 풍물시장, 전통시장 등으로 변경하고 시장경영지원센터 부산경남지사를 신설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동아볼트공업㈜ 허성앙 대표는 “산업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강서구와 기장군 일대에 개발제한구역 200만평을 추가로 해제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단지 조성 때 기업이 부담하는 기반시설부담금을 국비 지원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동호A-TEC 최웅학 대표는 “외국인 연수 취업제도를 존속시켜 달라”고 건의했고, 우진금속 정의현 대표는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제도에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청장은 업계 대표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재래시장의 명칭 변경은 법률 개정사항으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추진중인 임대전용 산업단지 조성계획에 부산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또 “정부 방침에 따라 외국인 산업연수제를 되살릴 수는 없지만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국민연금 가입의무 면제 등 관련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청장은 간담회가 끝난 후 코스닥 등록기업인 ㈜샤인의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본사와 경남 김해시 생림면 철강 생산공장을 방문,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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