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재무등급 개선에 집중을”

2007년 시행될 신BIS협약(바젤II)을 앞두고 중소기업 신용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바젤II 협약이 시행될 경우 신용도에 따라 대출조건 차등 폭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 같은 중소기업의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5일 중소기업회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중소기업 신용관리 향상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조병선 기은경제연구소장= 기업의 신용도는 은행대출, 신용보증서 발급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 정책자금 융자, 협력업체 선정, 공공기관 입찰, 기업간 신용거래 등 활용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
특히 은행대출의 경우 신용도에 따라 영업점장 전결금액, 신용대출 한도, 대출금리 및 기한, 담보인정비율이 달라져 중소기업도 더 이상 신용관리에 소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신용도가 높은 기업은 기업간 신용거래에 있어 유리한 한도와 조건을 적용받는 것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 향상, 근로자의 안정성 제고, 우호적 행정서비스 기회 증가 등의 부수적 효과가 뒤따른다.
중소기업의 신용도 향상을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신용평가 시스템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금융기관의 신용평가는 재무적 요소와 비재무적 요소로 구성돼 있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사업성, 경영능력, 은행거래신뢰도 등 비재무적 요소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재무등급 개선을 위한 노력 못지않게 비재무등급 개선에 나서야 하며 △거래은행과의 단골관계 형성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회계정보의 투명성 제고 △원리금 연체 예방 △CEO 중심의 전사적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최훈규 신용보증기금 과장= 신용보증 심사방법에는 심사기준보증금액 1억원 이하의 일반심사와 1억원 초과 10억원 이하의 심층심사 그리고 10억원 초과시 하이-플러스 심사를 받게 된다.
심층심사의 경우 일반심사에서 활용되는 심사체크리스트에 금융거래상황검토표와 단기지급능력검토표를 작성하며 하이플러스에는 여기에 사업성 검토의견과 산업분석부 의견이 첨가된다.
중소기업의 신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업체의 실체를 반영한 정확한 재무제표의 작성이 필수적이다. 매출채권의 비용처리 및 누락된 차입금, 지급어음 누락 등을 조심해야 소액연체 및 빈번한 연체를 금지하는 등 사소한 부분까지 신용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생활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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