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국내경제가 올해와 내년도에 각각 5.2%와 5.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최근 발표한 ‘2006년 상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원달러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호조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OECD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5.2%에 이르고 민간소비는 4.2%, 총고정투자는 3.3%, 수출은 9.0%의 성장세를 각각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며, 경상수지는 61억달러(GDP 대비 0.7%)를 기록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의 안정적인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내년에도 한국 경제가 5%대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증가율은 올해와 비슷한 4.3%를 보이면서 총고정투자 증가율과 수출증가율이 각각 3.8%, 11.1%로 올해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년 경상수지는 19억달러(GDP 대비 0.2%)로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향후 경기의 하방위험 요인으로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기업 채산성 하락이 투자·임금 증가를 제한할 가능성 ▲가계 부채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이자율 상승이 민간소비를 제약시킬 가능성 ▲주택가격 안정화 과정에서 부의 효과가 약화될 가능성 등을 꼽았다.
반대로 세계 정보기술(IT) 경기 호조와 중국의 성장 지속 등에 따른 수출 증가 가능성은 경기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OECD는 통화정책을 중기 물가안정 목표에 초점을 맞춰 운용할 것을 권고하고 일부 지역의 부동산가격 상승에 대해선 세제조치와 공급확대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번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에는 내년 말까지 국제유가가 브렌트유 기준으로 70달러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전제로 삼았다고 OECD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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