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인터넷장터 등 인터넷쇼핑시장이 지난 10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용자도 30대 남성에서 20대 여성으로 자리바꿈했으며, 이용품목도 IT제품에서 의류·패션잡화등로 변화됐다.
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쇼핑 시장규모는 거래금액 기준으로 1999년 1천200억원에서 지난해 10조4천억원으로 100배 가까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협회는 올해 13조2천억원, 2007년 15조8천억원, 2008년 18조원으로 각각 26%, 20%, 1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방식인 B2C방식의 인터넷쇼핑몰 시장규모는 200년 450%, 2001년 162%, 2002년 175% 등으로 2000년대 초반 폭발적 증가에서 2003년 22%, 2004년 15%, 2005년 10%로 성장률이 둔화되는 추세이다.
하지만 인터넷쇼핑몰보다 뒤늦게 등장한 개인간 거래방식인 C2C방식의 인터넷장터 시장이 2003년 7천8백억원, 2004년 1조4천8백억원, 2005년 3조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면서 인터넷쇼핑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인터넷쇼핑이 전체 소매 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2%에서 2005년 15%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할인점(35%), 백화점(25%)에 3위로 올라선 인터넷쇼핑이 일반 소비자의 대중적인 쇼핑방식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처럼 인터넷쇼핑의 급성장 이유는 지난해 만 6세 이상 국민의 72.8%가 인터넷을 이용할 정도로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과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터넷쇼핑의 가격과 서비스 경쟁력의 향상을 꼽았다.
한편 국내 최초 인터넷쇼핑몰 개설업체인 인터파크가 연도별 자체사이트 회원들의 성별을 집계한 결과 1997년에는 남성 87%, 여성 13%로 남성이 절대 우위를 차지하였으나 지난해 남성 48%, 여성 52%로 여성이 인터넷쇼핑몰의 주요고객으로 자리바꿈한 것으로 조사됐다.
9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한 여성 이용자는 2000년에는 43%로 그 비율이 크게 높아졌으며 2002년 최초로 50%로 남성과 동등한 비중을 차지한 뒤 2003년부터 계속 우위를 지키고 있다.
연령별 비율은 97년 30대 63%, 20대 19%, 40대 15%, 10대 1% 등으로 30대가 절대적으로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20대 42%, 30대 29%, 40대 13%, 10대 7% 등으로 20대가 주요이용자로 나타난 반면 30대의 비중은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쇼핑 품목이 초기 남성선호의 컴퓨터 및 IT제품 위주에서 가정의 쇼핑주도권을 가진 여성선호의 의류·패션잡화·공연표·식품 등으로 변화되고 있어 앞으로도 인터넷쇼핑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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