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을 통관하는 각종 물자와 방문자 통행증에 RFID(무선인식)가 부착됨으로써 통관 및 통행속도가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RFID를 활용해 통행 및 통관제도가 개선되면 현재 약 3시간 정도 걸리던 것이 30분으로 단축돼 이동속도가 6배가량 빨라진다. 이외에도 올해 3개 공공분야의 RFID 본사업이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롯데호텔에서 환경부, 국방부, 해양수산부, 통일부 등 4개 부처와 공동으로 RFID 기반기술을 이용한 개성공단 통행·통관 시스템 및 물류기반 구축 등 4개 공공분야 RFID 본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추진되는 4개 RFID 본사업은 개성공단 통행·통관 시스템(정통부), 감염성폐기물 관리시스템 확산 구축(환경부), u-국방탄약관리 확산사업(국방부), 항만물류 효율화 사업(해수부) 등이다.
RFID 기반의 감염성폐기물 관리시스템 확산 구축사업은 주사바늘, 붕대, 고름 등 감염성이 높은 의료 폐기물의 처리용기에 RFID 태그를 부착·관리함으로써 처리 과정이 매우 투명해져 불법폐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완벽하게 근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RFID를 활용한 u-국방탄약관리 확산사업은 현재의 낙후된 탄약 관리체계를 실시간 재고관리에 의한 적시 보급 체계로 개선, 우리 군의 전시 작전수행 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RFID 기반 항만물류 효율화 사업은 동북아 항만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시점에 부산항의 컨테이너 출입 상황 및 위치를 실시간 파악함으로써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 능력을 대폭 향상시키게 된다.
정통부는 이번 공공분야 과제들이 사업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RFID 부착 의무화 등의 제도화를 통해 관련 분야의 RFID 도입을 촉진하고 유사 민간 분야에도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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