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재산을 둘러싼 경제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기업윤리 확립이 필수적이며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돼야 국가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적재산권 전문 로펌 ‘Lee International IP & Law Group’이 지난 5월 10일 기업윤리경영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브리검영 대학 메리어트 경영대학원의 네드 힐 학장과 스티브 알브레크트 부학장을 초청한 강연회서 참석자들은 이 같은 의견을 제시하고 ‘기업 윤리의식이 높아지면 해당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 전체의 이익이 향상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월마트 직원은 납품업체로부터 식사대접이나 선물 등을 받는 것이 용납되지 않으며, 엑슨모빌은 뇌물을 주지 않아 계약에 실패하고 돌아온 직원이 오히려 칭찬을 받는다’며 윤리경영에 철저한 기업사례와 비윤리 경영사례를 언급했다. 강연내용을 소개한다.

□알브레크트 부학장=대기업의 비윤리적 행태는 지적재산권 분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대기업들은 일단 중소기업의 기술을 가로챈 후, 특허분쟁이 벌어지면 시간 끌기로 일관하는 수법을 쓴다.
계속되는 소송에 자금력과 조직력이 약한 중소기업이 경영난을 겪거나 망하면 헐값에 특허기술을 가져가는 것이 그들의 특허정책인 경우가 적지 않다. 불공정거래는 물론 한걸음 더 나아가 명백한 범죄행위까지 저질러놓고도 언제까지 버티나 보자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대기업의 행태다.

대기업 특허분쟁 시간끌기로 일관

지적재산권 전문 로펌은 이 같은 상황에 있는 중소기업이 지적재산권의 전문화를 통해 대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도록 기술개발에서 특허획득, 권리행사에 이르기까지 기술적, 법률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기업들은 투자자 신뢰를 크게 훼손하고 주주가치를 잠식한 심각한 윤리적 문제를 경험했다.
지난 2002년 대형 재무제표 사기사건 발표 이후 전세계 기업의 시장가치는 15조 달러나 하락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비윤리적 기업행위가 전세계 테러리스트의 만행을 모두 합친 것 보다 더 많은 가치를 파괴했다는 것이다.
엔론, 월드콤 및 기타 사기사건이 공개되자 나스닥은 78% 하락하는 등 수많은 회사가 파산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윤리적 문제는 미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다른 나라 기업역시 비슷한 윤리적 문제를 경험했으며 다양한 종류의 비윤리적 행위가 소비자 신뢰상실로 이어진다.
대표적인 사례는 △재무제표 사기 △재무제표 수정 △임원 대출 및 임원의 기업 약탈 △내부자 거래 △특혜 및 흥정 △임원의 경력 및 실적 위조 △지나친 액수의 임원 급여 △과도한 퇴임 특전 △공무원 매수 △적절한 내부통제 시스템 미비에 따른 불법지출 유발 등이다.
내부통제 시스템에는 △회사가 직면한 위험의 평가 △통제 환경 조성 △직무분리 및 권한부여, 물리적 통제, 문서 및 기록 등과 같은 절차 정비 △올바른 정보 및 의사소통 유지 △위험 및 통제의 감시로 구성된다.
취약한 내부통제는 부정적인 보고효과 외에 대형사기, 소송 등 과도한 비용을 수반하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몇 년 전 일본의 스미모토와 미국의 제너럴모터스는 이 같은 사례를 직접 경험한 경우로 원자재 담당 책임자가 저지른 스미모토사의 피해액은 30억 달러였다.

취약한 내부통제 피해규모 키워

개인적 윤리에서 출발한 윤리성숙 모델은 비즈니스 상황에 윤리를 적용하고 윤리적 용기와 윤리적 리더십으로 완성되는 구조를 이룬다.
지난 몇 년간 재정 범죄에 연루된 사람 중 대부분은 스스로 정직하고 윤리적이라고 자부했다. 그러나 최근 한 사기 사건의 경우는 20명 이상이 재무제표를 위조한 사례도 있다. 모두 자신의 행동이 비윤리적이고 개인적 윤리 이해와 상충된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히지만 자기 신념대로 할 용기가 부족했던 셈이다.
윤리적 용기란 이같이 굴복해서 비윤리적으로 행동하라는 압력에도 불구하고 윤리적으로 행동하는 개인적 능력과 확신을 말한다. 윤리적 행위는 종종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며 윤리적 용기가 없으면 개인적 윤리 이해와 윤리를 비즈니스 상황에 적용하지 못하게 된다.

강력한 윤리적 리더십 정착을

특히 리더가 조직에서 윤리적 행위 촉진 환경을 조성하는 윤리적 리더십 단계는 타인에게 윤리적 자각과 용기를 실현하려는 욕구를 불어 넣는다.
여기에는 언어, 모범, 설득, 우수 경영을 통해 타인에게 윤리적 행위를 고취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며 회사 임원의 경우 윤리적 리더십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강력한 윤리적 리더십은 전체 조직에 막강한 지렛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으며 반대의 경우 지렛대 효과의 부정적 작용으로 전체 조직이 비윤리적 구조로 될 수 있다.
엔론의 경우 실패한 윤리적 리더십의 예로 엔론의 많은 에너지 기업들은 서로 거래를 빼돌리도록 독려 받았다. 심지어 장기적 결과가 부정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단기적 결과에 대해 보상한 사례도 있다.

윤리경영·지식재산권 최고 전문가

■더블류 스티브 알브레크트 교수는 매리어트 경영대학원 부원장이며 브리검 영 대학교 아더 앤더슨 특강 교수다.
미국 회계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포천지 선정 500개 사를 포함, 주요 재정학회, 국제연합, 미 연방 수사국 등 수많은 단체의 컨설턴트를 맡았고 미국내 주요 사기 사건들의 전문가로 감정에 참여했다.
■‘Lee International IP & Law Group’은 1961년 설립돼 지식재산권 분야를 중심으로 많은 국내외의 고객들에게 최상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온 종합법률사무소다. Lee International은 대법관 출신 변호사 등 26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문의 : 02-2262-6090
www.leeinternatio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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