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2006 독일 월드컵 열기로 가득하다.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재현의 열망과 이미 국민 축제로 자리 잡은 길거리응원의 열기가 2006년 초여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002년 월드컵을 돌이켜보면, 우리나라는 월드컵 4강진출이라는 쾌거와 함께 질서정연하면서도 폭발적인 정열이 가득한 붉은 물결의 거리응원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실패를 거울삼아 재도전

하지만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일등공신인 세계적인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은 2000년 12월 대표팀 감독 취임 이후 2002 월드컵 개막 전까지 숱한 평가전을 치루며, 일명 오대영 감독이라는 비난을 들어야만 했다.
“창피하지 않다. 좋은 경험이었다. 한국 선수들은 투쟁심을 더욱 길러야 한다.”(2001년 5월말 컨페드컵에서 프랑스에 0-5로 대패한 후)
“제대로 하기 위해 어려운 길을 돌아왔다.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결국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2002년 5월, 잉글랜드와 평가전을 마친 후)
그러나 그는 많은 축구팬과 언론의 비난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만의 전략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세계 4강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의 이러한 성공 비결에는 수많은 평가전을 치루며, 상대를 분석하고 연구함으로써 우리 대표팀의 경쟁력을 높이 끌어올린 데에 있다.
즉, 이른바 ‘히딩크 사단’의 비디오 분석관이 과학적인 장비를 통해 체계적인 분석과 이를 데이터화해 선수들에게 체득화시키는 동시에 상대 선수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훈련을 실시한 결과라고 한다. 즉 정보전의 싸움이었던 것이다.
이렇듯 축구에서도 상대의 전략과 전술을 분석하고 그들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앞선 정보력이 그들보다 한 발 먼저 볼을 가로챌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4년 전에 히딩크와 태극전사로부터 배울 수 있었다.
신기술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기술경쟁시대의 연구개발과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경쟁사의 움직임과 독자적인 신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보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특허정보 검색을 통한 선행기술조사가 필수적이다. 경쟁사의 기술개발 추이, 세계적인 신기술 동향, 내가 개발하고자 하는 연구의 방향성 예측 등은 특허정보 검색을 통한 선행기술조사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사업 착수전 정보 검색이 우선

월드컵 4강을 이룩한 순간 우리는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가슴에 새겼다. 치열한 기술경쟁시대에 특허정보의 효과적인 활용을 기반으로 세계 최강의 특허기술을 갖게 되는 순간, 우리의 꿈은 반드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애타게 기다리던 2006 독일 월드컵이 드디어 막을 열었다. 2002년 세계 4강 신화를 이룩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우리 태극전사가 지난 4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월드컵 신화를 재현해 줄 것으로 기대하며, 힘찬 응원을 보낸다.

유영기
한국특허정보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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