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수필가인 김영진 씨가 금강산 기행문 ‘시와 에세이로 금강산 맛있게 보기’(금강산 펴냄)을 출간했다.
저자는 금강산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풍경과 감정을 직접 지은 시와 에세이로 되살리고 여기에 동서고금의 금강산에 대한 예찬을 엮어 책으로 펴냈다.
금강산을 보고 온 후 그 풍광을 잊을 수 없었다는 저자는 금강산에 관한 문헌과 시, 그림을 뒤적거리며 금강산의 얼굴을 시와 에세이로 빚어냈다.
구슬 같은 물이 쏟아져 내리는 옥류동 계곡에서 저자는 ‘우주의 별들이 모두 내려와/옷을 벗고 미역을 감는지/구르며 부딪치며/휘어지고 넘치는구나’라고 노래한다.
시인 자신의 감상뿐 아니라 스웨덴 구스타프 국왕, 신라의 최치원, 방랑 시인 김삿갓 등의 눈에 비친 금강산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온정각ㆍ수정봉 코스, 만물상 코스, 구룡연 코스, 동석동ㆍ세존봉 코스, 내금강 코스, 해금강 코스, 총석정ㆍ시중호 코스 등 코스별로 여정을 기록해 금강산 여행 안내서로서 역할도 한다.
책에는 저자의 시·에세이와 더불어 전문 사진작가 7명이 촬영한 컬러 사진도 실려 있어 금강산의 풍광을 더욱 아름답게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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