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거래도 신용카드로 결제함으로써 미회수 수출대금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KOTRA가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으로 새롭게 개발한 ‘B2B e-Trade’ 서비스에 대한 업체들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2B e-Trade 서비스는 바이어와의 상담, 무역계약, 무역대금 결제까지 해외에서 발생하는 무역거래의 전 과정을 전자화하고 새롭게 해외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KOTRA는 6월26일부터 7월21일까지 한국제품 구매를 희망하는 450명의 해외바이어가 B2B e-Trade 회원으로 참여해 국내 중소기업과 사이버 수출상담을 하는 B2B e-Trade 시장개척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B2B e-Trade 시장개척단사업에 대한 중간평가 결과, 참가기업 53개사 중 42개사(79.2%)가 이번 서비스가 수출상담에 크게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실제로 이번 사업에 참여한 케냐 바이어 존 카마키(John Kamaki)씨는 대동테크의 잔가지 파쇄기의 수입대금 1천350달러를 지난 12일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또 해외바이어들을 대상으로 B2B e-Trade 활용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카드결제 시스템에 대한 활용도가 33.3%로 나타나 앞으로 무역거래에 있어 카드결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2005년 관세청 수출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결제 형태 중 전신환 송금(T/T) 방식이 37.6%로 가장 높았던 것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하다.
전신환 송금방식으로 수출할 경우 회수하지 못하는 수출대금이 연간 약 5천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되며, 이같은 수출대금 회수위험을 줄이고자 이번 B2B e-Trade 사업에 카드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다고 KOTRA는 밝혔다.
KOTRA는 현재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B2B e-Trade 서비스에 대해 카드결제 시스템을 일반으로 확대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혀 앞으로 무역거래에 본격적인 카드결제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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