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회(지회장 김한수)는 부산지역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및 기업인 105명이 지난 11일 개성공단을 방문, 생산현장을 살펴봤다고 최근 밝혔다.
부산지역에서 대규모 시찰단이 투자 분석을 위해 개성공단을 찾은 건 처음으로 자동차부품·기계부품·염색·도금·피혁 등 18개 조합 이사장과 녹산산단 입주기업체협의회 대표단 등이 이번 방문에 참가했다.
기업인들은 이날 ㈜로만손 협동화공장, 신발 제조사인 ㈜삼덕스타필드, 의류생산업체인 문창기업㈜ 등 시범단지 내 생산현장 5곳과 현대아산 개성사업소 등을 방문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공해산업으로 분류되는 피혁·도금·염색업종과 식품업계는 개성공단 진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 업종은 부산지역 내에서 용지난과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장림피혁조합 이삼근 이사장은 “장단점을 따져봐야 겠지만 조만간 개성공단 진출 문제를 조합 회원사들과 심도있게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산가구조합 허춘욱 이사장은 “내수 위주인 가구업체들에게 손재주가 좋은 인력이 공급되는 개성공단은 새로운 기회”라며 “영세한 업체들이 많아 투자할 여력이 없고, 물류비용이 부담스러운 게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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