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엔지니어링(대표 정동혁)은 한밭대 및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하수슬러지와 폐플라스틱을 혼합한 ‘성형연료 제조기술 및 장치’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이 기술은 주변에서 흔히 발생하는 서로 다른 폐기물, 즉 폐플라스틱과 하수슬러지의 특성을 혼합해 재활용하는 첨단기술로, 이들 자원을 혼합하면 ㎏당 5천-6천KCal의 재생연료를 생산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기술의 건조방식은 기존 방식과는 달리 경유나 액화천연가스(LNG) 등 보조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건조슬러지와 폐비닐을 혼합해 연소열을 사용하는 장치로 고안돼 유지비가 거의 들지 않고 악취와 다이옥신 등도 배출하지 않는 것으로 실험결과 확인됐다.
또 오는 7월부터 하수슬러지의 직매립 금지 조치 및 하수슬러지의 해양투기를 엄격히 제한하는 런던협약이 비준될 예정이어서 하수슬러지 처리에 고민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의 폐플라스틱 재활용률은 17%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소각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방자치단체가 이 기술을 도입하면 하수슬러지 및 폐플라스틱 처리에 따른 민원발생 소지를 없앨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의 처리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재생연료 판매수익까지 계산한다면 지자체는 물론 국가적으로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부터 국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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