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은, 비철 및 폐기물 재생업으로 지난 1978년 문을 연 세화엔스텍(대표이사 회장 고병석).
30여년이 지난 오늘 세화엔스텍은 이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세계 시장을 향해 힘찬 비상을 하고 있다.
불특정 혼합폐수로부터 질소제거를 위한 복합처리방법 등 20여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세화엔스텍은 ‘인간사랑’ ‘지구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04년 특허 받은 ‘ 고농도 폐수처리 장치’는 10만ppm 이상의 고농도 폐수를 20ppm 이하로 낮춰주는 획기적인 기술로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폐수 처리장치를 국산화, 1천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10만ppm 폐수 20ppm으로 정화

■고농도 난분해성폐수 복합 처리 ‘강자’= 산업체로부터 다양하게 발생되는 대부분의 난분해성 고농도 폐수는 단일공정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기술적인 단점이 있다. 또 기존의 처리방식으로는 2차 오염 문제가 있어 보다 확실한 처리시스템이 필요한 실정이다.
세화엔스텍이 개발한 혼합폐수 처리 장치는 전처리와 증발농축, 유기흡착, 생물학적처리공정으로 구성된 복합시스템으로 전처리와 후단 석출기술에 노하우가 결집돼 있다.
화학적 처리 방법으로 부유물질(SS), 중금속 및 일부 COD를 제거하는 1단계를 거친 상등수는 물리적 처리 방법중 증발농축기를 이용, 증발처리 시키는 것이 특징.
처리된 증기는 재응축되고 폐수중에 녹아 있는 용존 고형물(DS)까지 고농축해 건조장치로 이송시킨다. 중금속 및 COD를 제거하는 2단계 응축수중에 제거가 안된 COD 물질 중 저비점 물질 및 공비물질은 3단계 유기물 흡착산화공정과 최종 COD를 제거하는 생물학적 4단계 처리를 거쳐 COD 10만ppm의 원폐수가 20ppm 이하로 처리돼 방류 된다.
이 같은 복합처리 장치는 환경부의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과제로 2004년 5월 개발 완료, 상용화에 나섰다.
자동화 운전에 따른 운영관리가 용이한 이 장치는 다단계 진공증발과 농축, 응축과정을 거쳐 고형화된 건조슬러지는 무기염 형태로 처리돼 재활용되고 있다.

수입대체 효과 1천억원 기대

■화력발전소용 플랜트 수주= 석탄을 원료로 한 화력 발전소에서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필수적인 장치가 배연 탈황시설.
연소 가스가 이 장치를 통과하면 석회석 등과 반응, 황 성분이 제거되지만 처리과정에서 고농도의 질소폐수가 발생된다.
그동안 국내 발전소를 비롯한 질소폐수 처리시설은 일본의 사사쿠라(SASAKURA Engineering) 등 외국제품 일색. 뛰어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세화엔스텍은 2004년 5월 환경부로부터 차세대 환경기술개발완료 및 성공기술로 평가 받고 외국제품과의 본격적인 전쟁에 돌입했다.
고동균 대표이사 사장은 “94년에 1차 개발이 끝났지만 특허 등록 받은 것은 10년만인 2004년이었다”며 “국내 발전소를 대상으로 기술적인 노하우를 설명한 결과 2002년 영남화력 발전소를 시작으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외국제품에 비해 30% 이상 가격이 저렴한 고농도 난분해성폐수 복합 처리시설은 남·북 제주화력에 이어 중부발전 서천화력발전소에서 6개월여에 걸친 설치공사 끝에 지난달 27일 준공식을 가졌다. 서천화력발전소에 설치된 복합처리시설은 시간당 3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10만ppm 이상의 고농도 폐수를 20ppm 이하로 낮출 수 있다.

차세대 기술개발 박차

■은(銀) 나노 파우더 재처리 상용화 나서= 2004년6월 환경부가 선정한 차세대 핵심 환경기술 개발사업자로 선정된 세화엔스텍은 은(銀) 성분을 함유한 폐재(廢材)로부터 전자파 차폐용 고순도 은 파우더 제품화기술개발에 나섰다. 하수슬러지 건조와 불특정 혼합폐수 복합처리시스템 등 풍부한 국책과제 연구 성과를 갖고 있는 세화엔스텍은 내년 5월로 예정된 은 파우더 재처리 기술 성공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
15억원의 연구비가 소요되는 이번 개발은 90% 정도 진행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전자파 차단 등에 사용되는 은 나노(Nano) 파우더는 전량 미국에서 수입되며 수천억원대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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