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텔레비전과 컴퓨터 등 주요 전자부품 기술력이 거의 일본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KOTRA 도쿄(東京) 무역관이 입수한 일본 경제산업성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전자부품의 기술력 수준은 일본을 100점으로 했을 때 89.1점으로 비교대상인 동아시아 9개국 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컬러TV와 PC 부품에서 경쟁력이 높아 컬러TV의 경우 브라운관, IC 반도체, 일반전기 부품에서 일본과 대등한 기술력을 보였고 PC에서도 메모리, 마더보드, CRT디스플레이, 전원 등에서 일본에 근접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컬러TV의 브라운관과 IC반도체, PC의 메모리와 CRT디스플레이 기술력은 2005년께 일본을 능가하고 현재 열세에 있는 에어컨의 모터와 고무제품도 대등한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KOTRA 관계자는 “전자부품 업종의 경우 다른 업종에 비해 기술경쟁력이 높은 편”이라며 “하지만 중국의 경우 연구개발 활동이 우리보다 우세한 것으로 파악돼 우리 기업의 지속적 연구개발 투자가 요청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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