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은 상당 폭 늘어났으나 수출 경쟁력 및 상품구성력이 약화되면서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2000년 10.3%에서 작년에는 9.7%로 0.6% 포인트 낮아졌다.
또 2년간 중국 수출금액은 약 54억달러 가량 늘어났으나 이러한 수출증가는 전적으로 중국의 수입수요 확대에 의존했으며, 상품구성과 경쟁력 등 공급구조 요인은 모두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요인별 수출증감액은 중국의 수입수요 확대 +72억 달러, 상품구성 -12억 달러, 경쟁력 -6억 달러로, 수입수요 확대가 없었다면 중국 수출은 오히려 18억달러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무역협회는 우리 수출품이 상당부분 중국의 수입비중이 하락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있어 수출정합성(Matching)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수출구조가 수요증가 품목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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