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는 지난해 6월 이후에만 미국에서 실업자가 100만명 증가했다면서 최소한 6개월째 일자리를 찾고 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인구도 19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美 노동부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 은퇴나 학업 또는 가사를 이유로 일하지 않는 사례까지 포함할 경우 직장에 나가지 않는 사람은 모두 7천240만명이다.
신문은 현재의 실업 상황이 9.11 테러 후 최악이라면서 이 때문에 지난 6년간 이어져온 구매력 상승세가 처음으로 정지됐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지난해 마지막 두달간 고용 사정이 더욱 나빠졌다면서 이것이 지난 90년대 초반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고용 증대에 초점을 맞춘 6천740억달러 규모의 10개년 경기 부양책을 곧 발표했으나 그 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관측이 지배적인 것도 향후 고용시장 개선 가능성을 어둡게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기업들이 더욱 군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이후 AOL 타임워너, 보잉, 다우존스, 맥도널드 등 내로라 하는 기업들이 모두 추가 감원을 발표했음을 상기시켰다. 이런 감원 추세는 적어도 몇달간 이어질 것으로 이들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