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그래픽, 동영상 등을 활용 최단 시간에 효율적인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CBT(Computer Based Training).
인트라넷에 접속해 실시간 학습이 가능한 것은 물론 학습자의 학습수준과 시간 등 제반 여건에 적합한 맞춤식 교육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 같은 CBT를 활용, 발전소의 두꺼운 메뉴얼을 대체한 (주)아이테크넷은 첨간 기술을 바탕으로 유비쿼터스 CBT 분야로 힘찬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같은 교육훈련 길 터

■ ‘3D’ 전자교안 세계 첫 개발=지난 2004년 1월 중부발전으로부터 발전설비 운전 전자교안 개발제안 받은 아이테크넷은 지난 7월 2년여에 걸친 개발 결과 세계 최초로 전자교안을 선보였다. 기존의 복합운전 교육이 오프라인과 상당히 복잡한 교재 위주에서 CBT로 전환, 발전설비 시스템 전체를 컴퓨터를 이용해 실물처럼 교육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발전소 근무자들의 직무교육 학습효과 향상은 물론 기능 숙련도 향상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할 전망. 특히 전사적인 e-러닝 체제 구축에 따라 지식경영에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억여원의 개발비가 투자된 복합화력운전 전자교안은 △복합화력 개요 △주요 구성요소 △제어 및 운전 △모의운전 실습 △발전용어 사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접근이 어려웠던 발전설비 내부를 실물을 축소한 3차원 그래픽으로 구성 설비에 대한 학습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
또 구성 설비별로 분해 및 조립이 가능하고 절단면을 회전시킬 수 있어 실물 교육과 같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중요설비인 발전기 및 스팀터빈을 실물을 그대로 축소한 것은 물론 부품 하나하나를 재현시켜 실제 정비과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보령 복합화력 한 개의 블럭을 전자교안에 담은 이제품은 설비의 종합운전 및 부속 시스템별 운전 실무사항과 종합 운전 모의 시스템으로 활용되고 있다.

해외 발전플랜트社 관심 집중

■ 수출시장 확대 기대=올 초 독일서 개최된 파워젠 전시회에 복합전자교안을 출품한 아이테크넷은 자신들이 모델로 한 알스톰 등 현지 업체들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지멘스, 알스톰 등 세계적인 발전플랜트 기업들 조차도 업무 메뉴얼 등을 책자에 의존하고 있던 것. 향후 정비 메뉴얼까지 CBT로 연계시킬 아이테크넷은 이들 기업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활발한 접촉을 지속하고 있다.
김영돈 아이테크넷 대표는 “CBT 전문제작 인력들이 발전소 설비와 공정을 이해하는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중부발전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실제 설비를 그대로 축소해 전자교안에 담아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CBT 제품을 선보인 아이테크넷은 그동안 조달청, 국방부, 교육부 등에 관련제품을 수차례 납품한 실적이 있었던 것. 이러한 실적은 중부발전이 전자교안 사업 추진에서 아이테크넷과 제휴할 수 있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유비쿼터스·로봇으로 영역 넓혀

■ CBT 개발분야 강자=지난 2000년 정보통신부 멀티미디어 전자 교안 및 조달청 EDI/EC 사용자 교육 멀티미디어 개발을 시작으로 국내 CBT업계에 발을 디딘 아이테크넷은 다음해 국방부, 교육인적자원부에 멀티미디어 교재와 하드웨어 제공한데 이어 유비쿼터스 부품 개발과 인공지능 로봇 연구로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2004년 8월 일본 저팬 로틱사와 협약, 인공지능로봇 개발에 뛰어든 이 회사는 지난해 음성인공지능로봇 개발로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다. 유비쿼터스와 로봇이 결합된 이 제품은 인간에 가장 가까운 로봇으로 고령화 사회를 겨냥한 차세대 제품. RFID 태그, IPv6 연구개발 등 다가오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한 연구와 홈 오토메이션, 유비쿼터스 로봇의 기초부터 전문가 수준까지 지원하는 학습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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