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광(光)기업들이 초기투자에 따른 자금압박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관내 광관련 160개 업체의 자본금 규모와 매출액, 애로사항 등 16개 항목에 걸친 실태조사 결과 사업 특성상 매출이 늦어져 자금상환 압박을 받고 있으며 생산인력의 잦은 이동으로 인력수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조사대상 업체의 99%(158개)가 중소기업이고 이중 40개(25%)가 영세 벤처기업으로 나타나 향후 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대기업 및 선도기업 유치가 필수적인 과제로 지적됐다.
자본금은 10억원 미만이 100개 업체(63%)였으며 1억원 미만도 33개 업체(21%)나 돼 전체적으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종업원 수도 지난해 12월말 현재 4천932명으로 전년보다 800여명이 감소했다.
또 44개 업체가 심각한 자금난을 호소했으며 경기침체에 따른 누적재고 해소책으로 마케팅 개최(15개 업체), 기술 및 전문인력 외부유출 방지(10개 업체), 고가 장비 공동사용(4개 업체)과 금융 상환기일 연장(2개 업체) 요구 등이 많았다.
업종도 광통신 45개 업체(28%), 광원 34개 업체(21%), 광정밀 41개 업체(26%)로 75%가 광통신과 광원, 광정밀 분야에 집중돼 특정부품이 중복 생산돼 매출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광소재와 광정보기기 등 업종 다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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