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기계류가 있는 한 베어링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제까지 수입에 의존해온 첨단 베어링 국산화에 터보링크의 미래를 걸겠습니다.”
각종 터보기계의 핵심 부품인 베어링 국산화에 나선 (주)터보링크 하현천 대표는 15년간 국내 연구소에서 베어링과 진동 관련 업무를 맡아온 베테랑으로 지난 2001년 창업을 결심했다.
해외 기술의존도가 높은 업계 현실을 적극적으로 타개해 보겠다는 게 그의 생각으로 독자적인 설계는 물론 기존 제품을 진단, 디자인 향상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국내에 도입되는 베어링은 GE나 아스톰에서 디자인 하는 경우가 대부분. 기계를 운영하다보면 잘못된 디자인으로 인한 문제가 많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지난 2001년 삼성테크윈에서 수입하던 터보압축기용 베어링을 국산화한 하 대표는 중소형 터빈용 틸팅패드 저널과 스러스트 베어링 국산화에 이어 발전소 터빈발전기 베어링 개선과 5백메가와트용 베어링 국산화 등을 성공했다. 특히 부산 복합화력발전소 베어링의 경우 지속적으로 문제가 됐던 베어링에 대한 설계 변경으로 메탈 온도를 낮춰 설비의 보수비용 절감과 운전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대형 고속 회전기계의 핵심부품인 유체 윤활베어링은 무조건 외국 기술에 의존해 왔던 게 사실입니다. 최근 들어 원화 절상으로 환차손은 물론 외국 경쟁사와의 경쟁력 확보에 이중고를 겪는 등 국산화 필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습니다.”
향후 터보차져 베어링과 초고속 모터용 베어링, 공작기계용 유정압 베어링 등 국산화 할 분야가 남아 있다는 하 대표는 일본 미쯔비시, 도리시마 등 해외 메이저급 기업에 베어링 수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국산화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시장에 나가 제품을 평가 받겠다는 하 대표의 의지인 셈이다.
창업 당시 제대로 된 사무실을 구하기 힘들어 임대공장에 간판만 건 채 작업을 했다는 하 대표는 큰 회사에 근무할 때와는 달리 무명 신생기업의 기술력을 인정하지 않는 현실적인 장벽이 가장 커다란 장애물이었다고 밝힌다.
첫 거래처를 뚫는 게 가장 힘들었다는 하 대표는 잇따른 국산화에 성공, 삼성테크윈, 두산중공업, LG전선 등에 국산 베어링을 공급한데 이어 국내 화력발전소와 산업현장으로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터보링크는 이런회사
수입에 의존해오던 터보압축기용 베어링 등의 국산화를 위해 2001년 설립된 이 회사는 터빈발전기용 베어링 및 대용량 입형 모터 등의 국산화에 성공, 수입대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고질적으로 반복됐던 화력발전소용 터빈발전기의 베어링 불안정진동과 고온 손상문제를 성공적으로 개선해 설비의 운전신뢰성을 향상시켰다.
또 500메가와트급 터빈용 베어링 설계와 제작에 나서 전국에 산재한 화력발전소 30호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11명의 직원이 지난해 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문의 : 055-267-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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