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을 연구하던 치과교수가 뼈치료 신약개발 벤처 기업가로 변신했다.
충남 천안시 성거읍 오목리에 자리한 (주)오스코텍(대표 김정근 www.-oscotec.com)은 뼈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1998년 2월에 설립돼 신약 개발사업에 집중, 성공적으로 회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신약개발 부문은 골다공증, 관절염, 치주질환 등 뼈 질환 치료제 개발이며 주 생산품은 기능성 식품건강 소재와 완재, 치과용 뼈 이식재 등이다.
이 회사는 뼈의학 분야의 핵심 기반기술인 ‘칼슘-포스페이트 나노 클리스탈 코팅 기술’을 개발하고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원스톱 검색 시스템을 구축해 이 분야 신기원을 이뤘다. 이러한 나노 클리스탈 코팅 기술을 이용해 고농도 칼슘-포스페이트 과포화 수용액으로부터 생체재료의 표면에 칼슘-포스페이트 결정 박막을 형성, 파골세포 활성도 측정키트(OAAS)와 뼈 이식재 바이오세라(BioCera)에 응용하게 됐다.
또 오스코텍은 신약 후보물질 검색시스템을 통해 국산 신기술(KT) 마크를 획득한 OAAS 키트를 사용해 256개의 실험을 한꺼번에 진행함으로써 타사 보다 최소 3년 이상 빠르게 신약후보물질을 걸러낼 수 있는 기술을 검증했다.
김정근 사장은 “향후 나노 클리스탈 코팅 기술은 약물전달계, 인공치아 임플란트, 인공관절과 유전자 이식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라며 “이 분야의 활용도가 점차 커져 의학분야에서 중요성이 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원스톱 검색 시스템기술을 활용하면 신약개발을 위한 수십만 개의 예비물질의 효능을 검색하는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종전 방법에 비해 무려 100배 이상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코텍에 대한 기술력은 해외 업체들도 인정해 생명공학 업체인 암젠과 제넨텍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와 대학 연구소에서 제품공급을 요청해 오고 있는 실정. 오스코텍은 신물질의 상용화와 대기업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탄탄하게 자리를 잡아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2005년 매출액은 54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 순이익은 10억원을 기록했다. 또 현재 코스닥 등록심사가 진행 중이며 올 해말 매출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8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근 사장은 치의학 박사를 거쳐 하버드 치과대학 교환교수까지 역임했지만 현직 대학 교수라는 안정된 지위를 버리고 벤처기업 사장이라는 험난한 길을 택했다. 뼈와 관련한 그의 열정은 식품에 건강기능 소재를 접목시키며 수익을 창출했고 이를 바탕으로 골다공증, 관절 염 등 뼈 관련 신약 개발에 성큼 다가선 계기가 됐다. 한국야쿠르트, 비락, 기린 등 유수의 식품에 건강 소재를 접목시키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주목받고 있는 것. 또한 오스코텍이 개발한 뼈 관련 연구용 진단키트는 세계 굴지 바이오기업 암젠, 화이자 등을 비롯해 하버드, 콜럼비아 대학 등 수십개 글로벌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
김 사장은 창업 5년 만에 토종 바이오벤처로는 드물게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하고 뼈와 관련된 특화된 사업모델을 제시해 기존 바이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향후 의학계 발전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 02)6000-7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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