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 물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은 계약서를 담보로 생산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청은 공공기관 입찰에 참여해 낙찰된 업체의 생산자금 확보를 돕기 위해 6개 정부투자기관의 경쟁입찰에서 낙찰된 업체에 시범적으로 공공구매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공구매론은 공공기관의 입찰에 참여해 낙찰된 중소기업의 납품계약을 담보로 순수 신용으로 계약액의 최대 80%까지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의 생산자금 애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공공구매론에 참여하는 공공기관은 한국전력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촌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6개 기관이다.
공공기관과 납품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이 낙찰 및 계약정보를 근거로 대출신청서를 중소기업공공구매정보망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신용평가기관(CB)에서 해당 공공기관에 계약정보에 대한 내용과 신용평가기관의 신용평가 정보를 업체가 요청하는 금융기관으로 송부하고, 해당 금융기관에서 업체와 대출계약을 체결 후 생산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중기청은 공공구매론은 일반대출과 비교하여 2~3.5% 저리로 별도의 신용보증서 없이 자금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절차 또한 간편하게 진행되므로 업체에게 신속한 자금지원이 이뤄 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제부터는 공공기관에서 선급금을 받지 않고 공공구매론을 신청할 경우 선급금 보증수수료와 신용보증 수수료 2% 내외가 절감되고, 금융기관의 공공구매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대 2~3.5% 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시범운영에 참여하는 금융기관은 하나·기업·국민·우리은행이고, 신용평가기관으로 한국기업데이터가 참여하게 되며, 이후 다른 금융기관과 신용평가기관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조달청과 방위사업청 등 정부기관과 여타 정부투자기관 등도 단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