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수석 경제분석가인 케네스 로고프는 올해 세계 경제 회복 속도가 중동지역 전쟁발발 가능성 등으로 지지부진할 것이라고 최근 전망했다.
로고프는 “세계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확신하고 회복단계에 들어선 것은 사실이지만 회복 정도는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경기침체에 대해 그는 “많은 나라에서의 과잉 설비투자, 이자율과 유가 상승, 고평가된 주식시장 등이 세계경제의 불균형을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세계 주요 경제권 중 가장 좋은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유럽과 일본 경제가 더 빨리 성장하지 않으면 미국은 경상수지 적자를 해소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유럽에서 인구의 노령화 문제가 전면에 부각됐으며 유럽은 노동과 투자관계 법률 개정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에 대해서는 디플레이션 대책과 기업·금융시장 개혁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IMF는 오는 4월에 펴낼 예정인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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