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벤처는 지식창조의 대안으로 21세기 지식기반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달 2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소기업시대포럼 월례회의에서 강사로 나선 조현정 벤처기업협회장은 이렇게 강조하고 벤처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공급중심의 작업기술에서 수요중심의 혁신기술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제시하고 노동력과 토지 위주의 경제구조에서 기업가정신과 창조적 엔지니어를 바탕으로 한 지식창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에 따르면 성장통과 후유증을 겪은 국내 벤처기업의 역사를 젊은 기업가들의 벤처생태계 구축과정으로 정의하고 시장인프라의 성숙과 벤처캐피탈의 선순환 사이클 형성 등을 토대로 재도약하고 있는 상태.
2005년 78개사의 벤처기업이 매출 1천억원을 넘었고 지난해 IT벤처기업들은 103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조 회장은 전통제조업과 달리 벤처기업은 순간의 방심과 실수가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히고 비개방적인 법률, 행정, 의료, 금융, 교육 분야를 비이공계에 대한 특혜축소 및 진입장벽완화로 우수인적자원이 이공계로 진출, 국가경쟁력 강화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지식사회의 가치평가 비중이 유형자산에서 무형자산으로 경쟁우위의 원천이 이동되고 있다”며 “국가 GDP의 20% 달성과 투명한 기업문화 정착 등을 벤처기업이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중소기업시대포럼은 김영호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이사장에 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을 이사로 하는 법인화를 논의하고 10월중 대·중소기업 하도급 거래질서 확립방안에 대한 국민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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