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판매대금에 대한 현금결제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1천5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판매대금결제상황’조사 결과 현금성 결제비중이 63.1%로 전분기와 전년 같은 분기보다 각각 0.6%p, 1.5%p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간 거래에서 어음결제가 줄어들고 기업구매전용카드,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등의 현금성 결제수단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기업이 생산제품의 판매대금을 어음으로 받은 후 이를 현금화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120.3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2.3일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4개월 정도 소요되고 있어 판매대금 회수지연에 따른 자금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대기업과 납품거래중인 협력중소기업의 현금성 결제비율은 58.3%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0%p 상승했지만 중소제조업 전체 평균(63.1%)보다는 4.8% 낮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생활관련형 업종인 의복 및 모피제품(76.5%), 음식료품(76.0%) 등은 높게 나타난 반면 산업생산재를 생산하는 제1차 금속산업(55.3%), 기타 기계 및 장비(55.4%) 등은 상대적으로 현금결제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이 기간 중소제조업의 어음판매대금 결제기일은 수취기일이 40.1일, 결제기일이 80.2일, 총회수기일이 120.3일로 판매대금 회수기간의 장기화가 지속됐다.
대기업과 납품관계가 있는 협력중소기업의 어음판매대금 총회수기일은 평균 115.1일로 중소제조업 전체평균(120.3일)에 비해 5.2일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어음판매대금의 현금화기일이 화합물 및 화학제품(134.5일), 목재 및 나무제품(133.0일), 비금속광물제품(130.1일) 등 업종에서 전분기 대비 늘어나는 등 판매대금 회수지연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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