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 의자라도 다 같은 사무용의자는 아닙니다. 단순히 앉는 기능만을 가진 의자는 세상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의자’를 만들어 내겠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강성태 (주)퍼펙트(www.pelvis.co.kr) 사장은 이제 그 꿈을 절반쯤 실현했다고 자신한다.
지금은 남들이 하는 것을 흉내 낸 제품으로는 통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시작한 ‘펠비스체어’(사진)가 사무용의자시장에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좌면 압력이 커지면 혈액순환의 장애가 오고 이로 인해 치질이나 하지 정맥류 질환이 발생합니다. 바르지 않은 의자를 장시간 사용한 때는 고관절, 척추, 목 등이 비뚤어 디스크도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강 사장은 기존 의자의 이러한 단점을 모두 해결한 것이 ‘펠비스체어’라고 말한다. 펠비스체어는 좌면 압력분포 면적을 30% 증가시킴으로 좌면 압력을 평균 30% 감소시켰고 최고 압력수치를 24% 줄였다.
강 사장은 “자연스럽게 등판을 조절할 수 있고 상하 좌우로 좌석을 움직여 이상적인 골반각도를 유지시켜줘 허리와 골반의 부담을 줄여 준다”며 “특히 의자의 엉덩이 부분을 2면으로 분리해 골반을 편안히 감싸주는 기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발명특허를 비롯해 국제특허까지 획득했고 미국의 FDA에 의료기로 등록했다.
“일본은 시설투자를 하고 이익을 낼 때 100%세제감면을 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수요를 촉진시키고 또 다른 투자를 촉진하는 동기가 됩니다. 우리는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이 제대로 안되다 보니 한 번 구입한 생산시설을 고물이 될 때까지 사용하게 됩니다.”
강 사장은 퍼펙트와 함께 88년에 창업한 공장자동화설비를 생산하는 정우이엠씨를 경영하고 있다. 정우에서 생산되는 자동화기기 중에는 사무용 가구 생산기계도 포함돼 있다. 그는 고객의 요청으로 기계만 만들어 줄 것이 아니라 직접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은 어떤 것일까 고민하다 의자야말로 차별화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제품이라 판단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순익극대화보다 고용창출”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00억원 매출에 50억원 순익을 내는 기업보다 1천억원 매출에 1억원의 순익을 내는 기업이 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한다는 주장이다.
강 사장은 우리경제가 지난 IMF를 겪으며 기업이 순익을 많이 내는 기업만 우대받는 풍조가 만연돼 있다고 지적했다. 순익도 재투자로 이어지는 순환구조로 흐를 때 경제에 순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것은 정부의 몫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위해서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활동할 수 있는 여건조성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퍼펙트는 사무실의 파티션과 기타 사무가구를 통해 연간 1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문의: 031-36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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