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상품이 시대 변화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 통계수치에서 탄생된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은 메타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잘 팔리는 상품 20여개를 만들어낸 기업 마케팅팀에 국가통계 활용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 중 7개 기업이 여성경제활동참가율, 인구주택총조사, 해외관광 여행객수, 인구동태조사 등 국가통계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두산주류BG는 1998년 이후 여성음주율이 급격히 늘고 여성경제활동참가율도 늘어나는 것에 착안해 여성을 타깃으로 한 상품을 기획한 것. 기존과 달리 제품 개발과정에 여성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 출시 6개월 만에 전국시장점유율 10% 차지 등의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CJ㈜는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1985년 66만가구에 불과했던 1인 가구수가 1995년 164만가구로 10년새 2.5배 늘어나는 것을 보고 1996년 3분만 데우면 먹을 수 있는 즉석밥 햇반을 출시한 결과 매년 매출이 급증하고 있고, 오뚜기도 씻어 나온 맛있는 오뚜기 쌀이라는 상품을 개발해 매출액이 올라가고 있다.
대상㈜ 청정원 마케팅 팀은 전통식품의 현대화에 고심하다가 1998년부터 2001년까지 4년간 해외로 출국한 해외관광 여행객수가 연평균 24%씩 급증하고 있는데 착안, 여행객들이 휴대하기 쉽게 고추장을 튜브형 용기에 담은 `쇠고기 볶음 고추장이라는 신제품을 개발했다.
보령메디앙스 마케팅 팀은 2001년 초 인구동태조사의 합계출산율 지표가 1990년대 이후 계속 감소해 1.3명까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외동 자녀를 위한 프리미엄 상품인 나노실버 젖병 등을 개발해 출시한 결과 2002년 이후 작년까지 매출액이 10배 정도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계청은 e-나라지표(http://www.index.go.kr), 통계정보시스템(ttp://kosis. nso.go.kr), 지리정보시스템(http://gis.nso.go.kr) 등 5개의 통계서비스시스템을 운영중”이라고 “통계정보시스템에는 기업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1억1천503만 계열의 방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기업 경영자료로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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