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 듀라플렉스’의 버클은 견고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세계 유명 아웃도어 스포츠 용품에 전폭적으로 채택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우진프라스틱은 배낭, 등산장비 등에 필수적으로 장착되는 플라스틱 버클 전문 제조업체다. 등산장비 버클은 성능이 우수해야 하고 디자인과 품질도 뛰어나야 한다. 이 회사의 버클은 변형 또는 파손이 거의 없어 최고의 성능으로 인정받아 전 세계 버클 시장의 70%를 석권했다.
우진의 버클 종류는 1,230여종이 넘고, 매년 10~15종씩 신제품을 출시한다. 주 판매처는 나이키,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등 220여 곳이다. 이 기업들은 자사 제품에‘우진 듀라플렉스’버클을 70% 이상 장착한다. 일본의 YKK, 미국의 ITW 등도 품질에서 한 수 밑이다.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에 위치한 우진프라스틱(대표 백남일, www.woojinplastic.com)은 1979년부터 13년간 영세하게 버클을 복제해 오며, 버클사업에 대한 열정과 꿈을 키워 왔다.
백 사장은 1983년부터 7년간 해외‘아웃도어 스포츠 용품 박람회’에 참가해 외국 기업과의 버클 합작을 모색했으나 외국 기업들은 그를 외면했다 . 그러던 중 그는 플라스틱 버클 특허권이 미국의 내쇼널 몰딩에 있음을 알고서 1992년 미국에서 개최한‘아웃도어 스포츠 용품 박람회’에 참가했다.
백 사장은 박람회장에 있는 내셔널 몰딩의 조셉 엔셔 사장을 방문해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훌륭한 당신을 뵙고자 찾아 왔다”하고,“당대 최고의 회사를 운영하는 당신과 같이 명품 버클을 만들고 싶다고 간곡히 요청을 했다”고 한다.
반면, 조셉 엔셔 사장은 백 사장에게 생산경력, 선적 팩킹 노우하우가 있고 더구나 버클에 대한 열정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당시 내셔널 몰딩은 대규모 주문량에 비해 생산 여력이 부족한 상태였다. 이들은 다음날 뉴욕 한인식당에서 만나 최종적으로 조인트벤처에 합의했다. 또 그는, 백 사장의 요청대로 상표에 우진이라는 이름까지 사용하도록 동의를 해 주었다. 이후‘우진 듀라플렉스(Woojin Duraflex)’는 급속히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우진프라스틱은 1995년 100만 달러, 1997년 500만 달러 이어서 2000년에 1,000만 달러, 올해는 3,000만 달러(약300억)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수 년 내에 1억불 수출을 목표로 해 비약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가고 있다.
백 사장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마케팅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회사는 세계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고, 제품의 컨셉과 디자인은 현지 기호와 특성에 맞아야 하며, 해외 전시회에서는 현지 마케팅에 정통한 판매 전문 중개인을 고용해 홍보 마켓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이디어가 고갈되지 않게 교육을 적극 받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세계 각국에 있는 220개의 거래처에 1,230여개에 이르는 버클 샘플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납장과 샘플을 배부해 거래처별 제품관리에 철저를 기 한다”고 했다.
경영난과 기술부족으로 사업을 접을 생각까지 한 백남일 사장은 인내와 용기, 열정으로 우진프라스틱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키웠기에 향후 이 회사의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해 본다.
문의 : 031)527-6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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