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이 최근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금 잔액은 57조2천200억원으로 총대출액 대비 82.3%를 기록, 2003년말의 85.0% 대비 2.7%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반해 가계대출금은 8월말 기준 11조9천200억원으로 17.1%를 기록, 2003년말의 14.5% 대비 2.6%포인트 증가했다.
또 매년초 수립하는 목표대비 달성률 측면에서도 가계대출이 중기대출에 비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자금공급 계획대비 실적은 2003년 96.0%, 2004년 90.8%, 2005년 103.6%, 올 8월말 현재 65.4%인 데 비해 가계대출은 2003년 60.0%, 2004년 181.3%, 2005년 107.7%, 올 9월말 현재 82.2%였다.
전반적으로 기업대출 측면에서 목표 달성률이 미진했던 데 비해 가계대출에서는 목표치를 상회하는 경우가 많았던 셈이다.
기업은행은 이에 대해 “중기대출 비중이 매년 약간씩 줄어들고 있지만 설립취지에 맞춰 중기대출 비율을 70% 이상으로 준수하고 있으며 은행권 내 지원실적도 가장 커 점유비율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해의 경우 은행권 전체 중기대출 순증액 11조9천억원 중 55.5%인 6조6천억원을 기업은행이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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