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텍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항생제를 투여 않고도 친환경 미생물 사료로 가축을 안전하게 사육하는 미생물 균사를 개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회사의 박세준 사장은“1% 이내의 미생물 제제를 사료에 섞어 소, 돼지, 닭에게 제공한 결과, 가축의 폐사율이 현격히 줄었다”고 했다. “성장은 10%이상 촉진된 반면, 사료는 20%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가축의 축사와 분뇨 슬러지에 이 미생물 용액을 분사하면 악취와 해충이 사라져 주위의 환경이 신속히 개선되는 등 무공해 친환경 바이오 살충, 살균 효과가 뛰어나다”고 했다.
이 신종 미생물은 현재까지 미생물 학계와 산업계에 보고되지 않아 이름을 ‘SJP’미생물로 붙여 세계 미생물 진뱅크에 등록을 신청한 상태. 유기성 폐기물 처리 및 악취방지 등 총8건의 특허도 세계에 등록 중이고, 국내에서는‘플러스7’으로 상표 등록을 마쳤다.
서울시 용산구 동빙고동에 위치한 (주)앤텍바이오(대표 박세준 www.en21.com)는 미생물 바이오 환경전문 업체로 이번에 개발한‘플러스7’을 대량 증식해 보급 중에 있다.
박 사장에 따르면“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가 병아리를 실험대상으로 5주 동안 ‘플러스7’의 효과를 분석했는데, 1% 미만 비율로 혼합한 사료를 먹은 병아리는 내장 내 총 세균수가 항생제를 섞은 사료를 먹은 병아리보다 오히려 적었다”고 했다.
또한“천안연암대학 산학협력단에서 돼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실험에서도 항생제 사료를 먹은 돼지보다‘플러스7’을 첨가한 사료를 먹은 돼지의 대장균 수가 월등히 적었고, 돼지 분뇨의 암모니아와 황화수소 가스의 제거 기능도 매우 높았다”고 했다.
경기도 시흥시 환경미화원들은 ‘플러스7’을 이용한 악취방지제인‘뉴 클리어(Nuclear)’를 사용해 탈취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미생물은 유해가스 중에서 암모니아와 황화수소의 악취를 제거해 미화원들이 대중교통도 이용하고 식당출입까지도 가능하게 됐다고 했다.
박 사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소, 돼지, 닭 등 가축용으로 팔린 질병예방용 항생제가 97만 톤으로 5톤 트럭 187대분에 해당 한다”며, “국내 사육가축 1마리당 항생제 판매량이 소 38.8그램, 돼지 69.8그램, 닭 2그램 인 셈이며, 이는 선진국보다 2~10배 이상 많은 항생제 사용량이다”라고 전했다. 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축·수산물 가운데 상당수가 기준치를 넘는 항생제를 함유해 음식으로 섭취하는 경우 인체에 심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어 우려 된다”고 했다.
박 사장은 원래 서화 작가였으나 발명 작업에 매료돼 1997년 시흥시가 주최한 1일 100톤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시설기술에 공모해 1위를 차지한 게 바이오 환경 연구의 계기가 됐다.
그는 천연재료에 의한 친환경 살충제를 연구하던 중 이 살충제를 6개월간 배양토양 등에 분사한 후 잔존하는 각종 세균, 균사 중에서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균사를 발견해 냈다.
이 균사는 12종류의 악취가스를 없애고 동물 장기 내에서는 유해균을 제거하고, 성장을 촉진시키는 기능이 있어 항생제를 대체하는 미생물로 발전시켰다.
현재 대부분의 농가가 가축을 좁은 공간에서 대량 사육해 질병에 쉽게 노출돼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해 왔다. 이에 농림부에서는 2007년부터 가축 무항생제 인증제도 등을 도입할 것으로 보여 이 회사의 역할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박 사장은 이 미생물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FTA에도 대비하는 등 국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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