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IT시장은 하드웨어 시장은 답보상태를 보이는 반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성장을 주도하면서 5.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IDC(대표 오덕환)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06년 국내 IT시장(PC, 서버, 프린터, 복합기, 디스크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포함)이 PC 시장의 회복과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5.3% 성장해 약 13조7천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5 성장률인 4.1% 보다 약간 증가한 수준이다.
2006년 상반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된 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PC 시장이 회복되고 서버 시장도 약간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하드웨어 시장 성장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전년대비 각각 7.5%, 6.5% 성장하며 국내 IT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성장률 3.4%로 올해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IDC 백인형 부사장은 “달러하락, 금리인상, 유가상승 등 악재로 인한 충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의 핵실험이라는 추가 악재로 인해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출감소, 내수부진 등 만성적인 저성장 구조의 고착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내년 IT시장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국내 IT시장은 소프트웨어 8.1%, 서비스 5.0%의 견실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하드웨어의 전반적인 하락으로 인해 2006년 성장률보다 다소 하락한 3.4%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부사장은 2010년까지 국내 IT 시장은 연평균 4.2%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드웨어는 거의 제자리 수준에 머무는 반면, 소프트웨어가 연평균 8.5%, 서비스가 연평균 5.9%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10년에는 서비스 시장이 전체 하드웨어 시장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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