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환율변동 대응 못해 적자수출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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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환율변동 대응 못해 적자수출 불가피
  • 황재규
  • 호수 1614
  • 승인 2006.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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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수출은 조금 늘었으나 수출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수출 중소기업 239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하반기 중소기업 무역애로조사’결과 올해 하반기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는 응답(42%)이 감소했다는 응답보다 3.3%p 높게 나타났으나 수출채산성이 ‘악화됐다’는 응답은 71.3%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수출 중소기업의 82.3%가 ‘원/달러 및 원/엔화의 잦은 환율변동으로 인해 수출채산성이 악화됐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70.6%가 ‘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적자수출을 하고 있는 업체’도 20%로 나타났다.
수출 중소기업의 원/달러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액은 월평균 1천628만원(155개사), 원/엔화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액은 월평균 1천335만원(65개사)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환차손을 입고 있는 수출중소기업 중 58.3%가 환율 변동분을 수출가격에 전혀 반영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일정부분을 반영하고 있는 업체는 39.1%로, 평균 수출가격의 30.2%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중소기업들이 수출 채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적정환율 수준은 1달러당 1천18원, 100엔당 920원이라고 응답한 반면 올해 10월말 기준 실제 환율보다 달러는 72.6원, 엔화는 116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중소기업이 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로 활용하는 방법은 ‘시중은행 담당자와 환율상담’을 하는 경우가 43.1%, ‘수출계약시 대금결제일 조정’27.1%, ‘수출보험공사 환변동보험 이용’21.3% 등으로 나타났으나 시중은행 선물환 등 금융상품 이용(8%)이나 선물거래소의 통화선물 거래(0.5%)는 활용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수출 중소기업이 환위험 관리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는 수출입 거래금액이 소액(49.3%)이거나 적절한 환위험 관리방법이나 수단을 잘 몰라서(41.4%)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충남에 소재하고 있는 김치제조업체인 (주)H사는 매출액의 20%를 일본과 필리핀 등에 수출하고 있는데 원가상승과 최근 급격한 원/엔화 환율하락으로 수출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으나 가격에 반영할 수도 없어 마진없이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에 있는 (주)S사는 매출액의 70%를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데 작년에 비해 네고환율이 현재 23%하락했으나 수출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못해 월 3천500만원 정도 손해를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는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수출을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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