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조선기자재업계가 물류공동화를 통한 새로운 도약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 본격 나선다.
부산조선기자재공업사업협동조합(이사장 서종석)은 부산지역 270여 조선기자재업계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국내 7대 조선소가 힘을 모은 공동물류센터가 이달 1일부터 본격 시험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20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선 공동물류센터는 산업자원부, 부산광역시, 조선업계, 조선기자재업계 등이 모두 117억원을 투입했으며 물류창고와 옥외적치장 등 적치면적이 7천400평에 이르는 대규모로 정보화 시스템과 장비를 갖춘 최첨단 공동물류 거점.
특히 이번 물류공동화 프로젝트는 조합 등 기자재업계와 조선 대기업의 협력을 통해 추진되는 것이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센터는 업체들이 보내오는 제품을 시중의 절반 가격으로 공동보관하고, 각 조선소별로 시기에 맞춰 대형차량으로 공동구간 운송에 나서는 한편 조선소의 품질검사팀을 상주시켜 품질검사를 한곳에서 받도록 했다.
조합은 공동물류센터 운영을 통해 조선소 납품물량 공동운송을 통한 운송비 절감과 공동집하 및 보관사업을 통한 납품대기물량 적치공간 부족을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공동물류센터에 구축되는 첨단 물류정보시스템은 납품화물의 위치정보와 물류관련 성과지표를 제공하는 등 고객기업들의 물류개선에도 기여하게 된다.
조합은 이를 통해 운송비, 보관비 등 연간 30% 이상의 물류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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