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자들과 상담을 할 경우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요즘 뜨는 사업이 무엇입니까?”라는 것이다. 가장 어렵기도 하고 난감한 질문이라 할 수 있다. 업종에는 유행업종과 유망업종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소비자들의 인기가 집중하다시피 하다가 다시 썰물처럼 사라지는 반짝 업종을 유행업종이라고 볼 수 있으며, 성장성과 발전성, 안정성, 수익성이 꾸준히 보장되는 업종을 유망업종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소위 유망업종이라는 것을 보면 소비자들의 욕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소비자들의 욕구를 끊임없이 충족시켜 나가는 것이 유망업종이고 그렇지 못한 것은 한때의 유행업종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실버타운, 컴퓨터 대중화에 따른 컴퓨터 방문교사 등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예리하게 읽어내면서 나타난 유망업종이라 할 수 있다.
흔히 사업 아이템을 선정할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은 바로 그 사업의 전망이다. 이는 달리 말해 “과연 이 아이템이 유망한가?”라는 문제로 창업의 핵심이 된다.
유망 아이템의 엄격한 의미는 성장성 즉 장래성이 있고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이라 할 수 있는 수익률이 높은 업종으로서, 안정적인 매출 실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금 회전율이 높은 업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런 유망 업종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만약 이런 사업 아이템이 있다면 이미 많은 업체가 성업 혹은 창업 예정중일 것이 틀림 없으며, 그렇다면 오히려 유망아이템이라기 보다는 실패율이 높은 업종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 하더라도 경쟁자가 많은 업종은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창업에 있어서 아이템은 성공이냐, 실패냐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창업을 이끌 아이템을 어떻게 선정을 해야 할까? 아이템 선정 원칙에 대해 알아보자.
▲한가지라도 남보다 유리한 아이템을 선정하라 = 마진률이 높으면 그만큼 힘이 들거나 위험도가 높고, 마진률이 낮으면 그만큼 편하거나 안정적인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다. 자신이 잘 아는 전문업이 최선, 관련업은 차선, 무관업은 최악임을 명심하라.
▲자신의 성격에 맞는 아이템을 선정하라 = 사업이라는 것이 하루 이틀에 끝나는 일이 아닌 데다 자신의 열정을 쏟아 붇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므로 수익성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성격이나 취향을 고려해야 한다. 자신의 적성을 판단하기 힘들 때는 주변사람에게 물어 봐 “너는 그 아이템에 맞을 것 같다”라고 말할 정도면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
▲자본규모에 맞는 아이템을 선정하라 = 같은 업종이라도 창업자금의 규모가 같은 것은 아니며, 상가의 입지와 크기, 계약조건 등 여러 가지를 미리 예상하고 판단해야 한다. 또 아이템을 선정할 때에는 단순히 창업 가능한 자금만을 염두에 둬서는 안되며, 운영자본도 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 자본규모는 창업자금에 운영자금을 포함한 것을 말한다.
▲전망 있고 성장성이 있는 아이템을 선정하라 = 현재 잘되고 있는 업종도 좋지만 사회적 변화에 부응하고 소비시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새로운 업종을 선정해야 한다. 지금 잘되는 아이템을 선정하면 막상 개업시점이나 사업초반기에 이미 라이프사이클이 성숙기를 지나 하강곡선을 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신의 조건을 잘 따져보고 판단하라 = 남에게 좋은 사업이라고 나에게도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자신의 경험, 자본력, 적성 및 성장가능성도 중요하지만 건강상 문제가 있는 사람이나 육아 등의 부담이 있으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자신의 적성에 맞고 앞으로의 전망을 확실히 따져본 후에 창업을 하는 것이 실패를 방지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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