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러시아 경제가 침체에 빠지고 있으며 유가와 물가상승으로 위협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IMF 대표단은 최근 2주간의 모스크바 방문 일정을 마치면서 이례적으로 비판적인 성명을 내고 올해 경제성장이 러시아 정부의 추정치인 4.2% 보다 적은 3.5%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러시아의 중앙은행이 무엇보다도 물가를 낮추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신중한 거시경제 정책, 천연자원에 대한 의존도 축소 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특히 러시아 정부가 고유가로 비롯된 초과 이윤을 유지하기 위한 안정화 기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이를 어길 경우 루블화의 평가절상 위험과 정부지출의 확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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