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차원의 상품권 발행사업을 서둘러야 합니다. 협동조합 조직을 통한 상품권 유통은 조합의 역할 강화는 물론 재래시장을 비롯한 소상공인의 판로를 터주는 것입니다.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상품권 발행을 중앙회 차원에서 전국적인 네트워크로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기업 소상공인 및 협동조합 기능 활성화의 해법으로 상품권 발행과 유통 방안을 제시한 원종남 서울시공예조합 이사장은 현재 구축된 인프라 만으로도 충분한 성공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 단체의 중앙회 가입 촉진이 활성화되는 윈-윈 효과 또한 기대된다는 게 원 이사장의 설명이다.
협동조합 조직이 제조업 위주에서 유통업에까지 개방됐지만 실제 가입은 고민거리라는 것이 원 이사장의 지적.
상공회의소 등 유사단체들이 다수 존재하는 현실적인 이유로 중앙회의 역할에 따라 사업조합 및 중소기업단체 등의 가입여부가 촉진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중소기업 인식개선은 복리후생에 의해 좌우된다는 원 이사장. 그러나 중소기업 장기근속자에게 배정되는 국민주택공급은 전혀 메리트가 없다고 그는 말했다.
현재 무주택 중소기업근로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주택공사 등 공공부문이 대부분. 그러나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가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등에 맞춰져 있어 4순위인 중소기업근로자에게 차례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중앙회 등에서 주도적으로 조합주택사업을 주관하고 중소기업인들에게 분양하는 방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서울의 상징 인사동에 가보면 값싼 베트남·중국산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한국의 전통공예제품들은 가격 때문에 발붙일 수가 없는 셈입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서울에서 중국산을 사간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입니다.”
공예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한 원 이사장은 지난 2월 서울시장 간담회에서 마크 인증제 실시를 건의했지만 실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 이사장은 전국공예품대전 서울지역 예선대회 업무의 조합 이전과 서울시 공예품 카다로그 제작비 지원 등을 조합이 당면한 현안과제로 꼽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남 진도 출신으로 올해 67세인 원 이사장은 1970년 한국전화번호부공사에 입사해 영업이사로 15년간 근무한 뒤 1984년 한국종합판매(주)를 설립,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월간 정보통신저널 편집 발행인을 역임하고 있으며 30여년 동안 야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01년 (사)한국시니어연합 공동대표로 선임된 원 이사장은 심각한 노인문제 해법으로 육아문제와 연동한 노인인력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을 요청했다.
■프로필‘- 1939년生
- 조선대 문리과대학 졸업(1962)
- 고려대 경영대학원(1969)
- 윌리엄캐리인터내셔널대학교 선교대학원
- 1984년 한국종합판매(주) 설립
- 2001년 한국정기간행물협동조합이사장
- 2001년 (사)한국시니어연합 공동대표
- 2004년 서울특별시공예공업협동조합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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