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주도하는 세계 LCD 시장에서 대만업체들이 우리나라를 맹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LCD 산업도 급성장해 오는 2010년에는 가격경쟁력에서 우리나라를 바짝 추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KEA)는 최근 ‘한·중 LCD산업 동향 및 전망’ 이란 보고서를 통해 한·중 LCD 산업의 가격과 품질, 생산, 조직 및 인력 등 산업경쟁력 주요요인을 종합평가한 결과, 중국 LCD 산업이 우리나라와의 기술격차가 현재 4.5년에서 내년에는 2.5년, 2010년에는 1년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가격경쟁력은 3년, 조직 및 인력은 5년의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에는 각각 1년과 3년으로 줄어들고 2010년에는 전혀 격차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현재 5년 차이를 보이고 있는 품질경쟁력과 생산경쟁력도 2007년 3년 2010년에는 2년으로 좁혀질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전·후 공정이나 부품소재 및 장비 등 기술경쟁력도 중국이 지금은 우리나라에 3.5년 뒤져 있지만 내년에는 2.5년 2010년에는 1.5~2년으로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또 한국과 대만, 일본 등의 선도기업들이 거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제조공장을 대거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고 중국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이 중국 LCD 산업의 빠른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국 LCD 산업의 대응방안 및 발전전략으로 ▲국내 LCD 관련 핵심인력 유출 방지방안 마련 ▲중국 진출 글로벌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통한 내수시장 협소 약점 보완 ▲고기능성 LCD 등 경쟁력 있는 신제품 개발 확대 등을 제시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 등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10인치 이상 대형 LCD 세계시장에서 대만업체의 판매 점유율은 49.2%로 한국업체의 41.4%보다 7.8%포인트 앞서고, 매출 점유율도 42.7%로 우리나라(46.6%)와의 격차가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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